가수 사무엘과 소속사 브레이브 엔테인먼트가 법적 공방을 펼치게 됐다. 그동안 사무엘과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는 사이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네티즌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사무엘 측 변호사는 10일 OSEN에 "김사무엘 측과 전 소속사의 분쟁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 사이에서 크게 문제가 된 것은 정산 문제와 합의 되지 않은 행사 참여다.
사무엘 측 변호사는 "저희 측은 제대로된 정산서를 받지 못했고 정산 내역도 불분명 하다는 것을 문제를 삼았다. 두어 번 정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대로된 정산서를 준 적이 없다. 그것 때문에 분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운영하는 음악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 사업 행사와 관련된 문제. 사무엘 측 변호사는 "계약서에 의하면 사무엘은 소속사가 계약을 따오면 그 계약에 따라 행사나 공연을 하고 돈을 받으면 나누는 관계가 있고, 이외에는 브레이브를 위한 홍보활동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정해서 돈을 받거나 안받을 수도 있는 계약 조건 안에 있다. 현재 대표가 관여했든 안했든 김사무엘이 전혀 전소속사도 아니고 계약사도 아닌 별개의 회사를 위해서 홍보 활동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행사를 하는데 참가를 시켜서 공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홍보 동영상도 촬영이 됐는데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홍보를 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김사무엘 측과는 전혀 동의된 바가 없었다. 다만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하는데 동의를 한다 이 정도로만 받은 후에 실제 계약 내용이나 수익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참가를 시켰다. 그래서 나중에 추후에 김사무엘 측에서 이를 알게 됐고 팬들을 비롯해 왜 코인행사 같은데에 참여를 하냐는 비난 여론이 생기게 되고 이렇게 되니까 회사 측에서는 여러 번 가짜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무엘 군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사무엘 모친과 회사와의 상충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이에 대하여 사무엘 모친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사무엘과 2014년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지원과 함께 모든 방면으로 성실히 매니지먼트사로써 임무 수행을 하는 한편 매니지먼트 업무와 아티스트 성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투자와 모든 측면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었다"며 "현재 당사는 사무엘과 적법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 당사는 사무엘 군 측과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사무엘의 어머니 역시 입을 열었다. 사무엘 어머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예활동과 무관한 대표의 블록체인관련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보호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거짓과 강압적으로 연루시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어져 1차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요청을 했음에도 시정되지않아 합법적인 절차를거쳐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남이있던 스케쥴까지 최대한 마무리 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무엘 어머니는 "계약해지 통보 후 상호간에 협의및 조정이 될수 없음을 판단하여 5월 20일자로 소장까지 접수하기에 이르렀고, 사무엘은 자신의 트레이닝을 위해 회사측에 미국으로 다녀올것을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알린후 떠나왔다"며 "연락두절은 근거없는 말이며, 수차례 통화를 통해 의사전달을 한 상태다. 저는 엄마로서 사실이 이렇게 왜곡되어 미성년자인 사무엘에게 상처가 되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사무엘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첨예한 의견대립을 하게 됐다. 양측이 갈등이 깊은 만큼 법정 싸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때 사무엘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수장 용감한형제는 서로를 아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사무엘은 과거 공식석상에서 "회사 대표님이시긴 하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했으며 용감한형제도 "사무엘은 속내가 깊은 친구"라며 아낌없이 지원했다. 이가운데 과연 양측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다음은 사무엘 어머니 입장 전문.
저는 김사무엘 모친입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면트의 일방적이고 잘못된 공식입장을 접하고 당황스러워 사실을 근거로 저희측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수인 김사무엘은 그동안 몸담았던 소속사와 신뢰관계가 완전히 깨어져 돌이킬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에 회사를 떠나며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싶지 않아 조용히 회사와의 관계를 마무리 짓고자 하였으나,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무엘군의 마음에 상처가 되는듯 하여 사실이 아닌 기사내용을 정정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글을 올립니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예활동과 무관한 대표의 블록체인관련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보호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거짓과 강압적으로 연루시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어져 1차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요청을 했음에도 시정되지않아 합법적인 절차를거쳐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남이있던 스케쥴까지 최대한 마무리 하고 나욌습니다.
계약해지 통보후 상호간에 협의및 조정이 될수 없음을 판단하여 5월 20일자로 소장까지 접수하기에 이르렀고, 사무엘은 자신의 트레이닝을 위해 회사측에 미국으로 다녀올것을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알린후 떠나왔습니다.
연락두절은 근거없는 말이며, 수차례 통화를 통해 의사전달을 한 상태입니다.
저는 엄마로서 사실이 이렇게 왜곡되어 미성년자인 사무엘에게 상처가 되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