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우가 되기 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진선규와의 다양한 토크 타임을 가졌다.
10일 방송된 V라이브 '배우What수다 '진선규'편'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림은 "연기 빈틈이 없는 배우"라며 진선규를 소개했다. 진선규는 수줍은 미소로 인사하면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박경림은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진선규, 정말 선한 분인데 역할을 강렬하다"며 놀라워했다.
진선규는 개봉을 앞둔 '롱리브더킹' 영화 포스터를 들고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라 적극 홍보했다.
또한 애드워드에 대해 언급, 진선규는 "차가운 사람이 사랑을 전하며 눈도 만들어주고, 사랑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좋다"면서 인생작 또한 '가위손' 같은 영화라 했다. 진선규는 "판타지 영화 좋아해, 언젠가 사람이 아닌 강렬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박경림은 "한국의 조니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커피광고를 찍었다는 진선규는 "광고주가 큰 결심한 듯"이라면서 "인생에서 정말 행복했던 순간, 안성기 선배를 존경하는데, 선배처럼 커피광고를 찍어보고 싶었다, 짧은 시간 이를 이룰 수 있어 꿈을 이룬 것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경림은 이를 축하하며, 부부를 위한 커피잔 선물을 전했다. 진선규는 "오늘 낮에 커피잔을 사려고 했는데 못 샀다"면서 마음에 쏙 들어했다.
커피잔 만큼 다 담아낼 수 있다는 진선규는 "오늘 이야기도 다 담아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경림은 진선규에게 앞서 출연한 배우 박형식이 남긴 영상 질문을 공개했다. 박형식은 상대 파트너와 감정신 찍을 때 정말로 그 감정을 느끼는지 질문, 진짜 사랑을 느껴봤는지 물었다.
진선규는 이하늬와의 키스신에 대해 묻자, "입술 액션씬, 그런 감정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질문을 바꿔, 액션신에서 희열을 느꼈는지 묻자, 진선규는 "살면서 표출해내지 못했던 상황들을 많이 영화를 통해 해봤다"면서 "나도 모르게 짜릿하고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연기긴 해도 집중하고 상상하는 것도 배우로서 참 설레었다"고 답했다.
또한 아내와 연기할 때 소감을 묻자, 진선규는 "느끼긴 부끄럽다"면서 "일상과 연기가 다른 걸 아내가 다 알고 있으니 역할로 대사하기게 아내 눈엔 연기라고 느낄 것 같아 의식하게 되더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같이 영화라는 매개체로 함께 캐스팅이 돼서 신혼 때를 떠올려 얘기를 나눈 적 있다"고 회상했다.
많은 팬들이 멜로가 잘 어울릴 것이라 하자 진선규는 "멜로는 집에서 하는 걸로"라고 하면서도 "언젠간 멜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품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진선규를 위한 '진선미' 코너를 준비했다. 박경림은 "작품은 적지만 작품마다 워낙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었기에 어울리는 인물들을 꼽았다"면서 '진선미'와 어울릴 만한 역들을 전했다.
먼저 '미'에 대해선 극한직업의 '마형사'였다. 진선규는 "'미남이시네요'라고 말한 대사, 시나리오에 있었지만 민망해서 빼려고 했다"면서 "감독이 그게 더 재밌다고 했다, 모두 하늬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전 보다 외모가 나아졌는지 묻자, 진선규는 "머리를 올리고나서 거울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번 영화 조강춘은 어떤 '미'를 가졌는지 묻자, 진선규는 "악하지만 인간미가 있는 친구"라며
장세출에 대한 열등감으로 부정함을 저지르는 역할이라 측은한 면이 있다고 했다.
배우 진선규가 가진 '미'에 대해선 "남들이 인간미라 말하더라, 좋은 사람이고 싶은 것이 인생에서 첫번째"라면서 "좋은 배우, 남편, 아빠가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먼저 잘 됐으면"이라며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사람들 덕분에 내가 있는 것, 그래서 오디션 기회도 주어졌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얘기로 들어가, 실제 목포 사투리를 위해 목포 사람 옆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박경림은 "그래서 목포에 있는 조강춘을 보게 된 것"이라며 기대감을 안겼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제대로 연기 매력을 펼친 진선규는 천 육백만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천만배우가 됐다고 말하더라, 행복하지만 부담감이 생겼다"면서 "다음 작품에 대해 잘해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생기더라, 원래 했던 대로 하던 나의 방법을 유지해야겠다"며 스스로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진선규는 "받은 사랑, 잘 나누어 여러 작품에서 다시 드릴 것, 앞으로 더 보여줄 모습이 많다"고 말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롱리브더킹: 목포 영웅'은 거대 조직의 보스로 거침 없이 살고 있는 ‘장세출(김래원 분)’이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 분)’의 일침으로 그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새 삶을 도약, 모든 것을 내려놓은 ‘장세출’이 우연히 버스 추락 사고에서 온 몸으로 시민을 구하며 일약 목포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며 벌어지는 영화다. 이는 다가오는 6월 19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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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라이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