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에서 박보영과 안효섭이 키스는 불발 됐으나 설렘을 폭발한 동침으로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어비스(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에서 차민(안효섭 분)이 세연(박보영 분)을 밀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동철(이시언 분)은 차민(안효섭 분)에게 전화를 걸어 세연(박보영 분)이 절대 집 밖으로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살인마 오영철(이성재 분)이 탈주했기 때문. 차민은 걱정에 휩싸였고, 홀로 걸어가는 세연을 다급하게 불렀다.
하지만 이어폰을 꽂은 세연이 이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차민은 멀리서 세연을 주시, 어비스 구슬이 반짝이는 것을 목격했다. 바로 구슬을 안고 있는 오영철이 세연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었다.
차민은 서둘러 세연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오영철은 세연의 뒤를 조심스럽게 쫓아왔다. 이때, 희진의 母가 오영철을 공격했고, 오영철은 희진母 뒤를 쫓았다. 다행히, 차민은 세연에게 먼저 도착해 오영철로부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차민은 세연에게 어비스의 빛을 봤다고 했다. 초록색 어비스 빛이 아닌 남색에 가까운 색이라며 의문을 안겼다. 세연은 이때, 오영철이 희진(한소희 분)의 위치를 알고 있으면 희진도 나만큼 위험할 것이라 불안해했고, 바로 희진에게 달려갔다. 그러면서 오영철이 탈주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희진은 충격을 받았다.
희진이 이를 믿지 못하자, 차민은 "혹시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우리에게 숨기는 것이 있으면 우리에게 바로 말해달라"고 부탁, 희진은 "날 못 믿는 걸 이해하지만 엄마를 찾았으니 이제 안 그럴 것"이라며 이젠 세연을 위험에 빠트릴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 약속했다.
차민은 세연이 혼자 다녀선 안 된다며 방 문 앞에서부터 세연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세연이 어디도 혼자 갈 수 없게 길을 막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세연이 왔다갔다하자, 차민은 "도저히안 되겠다, 같이 자"라고 말하더니 "이 기력지를 유지하려면 허리가 좋아야해, 그래서 좋은 침대에서 자야한다"며 오영철이 탈주한 위험한 전시상황임을 전했다.
차민은 "우리가 떨어져있으면 위험이 두배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같이 자자, 이건 결코 사심이 아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했고, 결국 세연과 차민이 동침하게 됐다.
세연은 옆에서 차민과 한 이불을 덮은 상황에 설렘, 그런 마음을 모르고 잠만 잘 자는 차민을 보며 서운함이 폭발했다. 하지만 차민 역시 잠을 들지 못했고, 세연에게 "사실 나 잠이 안 온다"고 말하며 세연은 자신의 품으로 와락, 입술을 가까이 댔다.
키스 3초 전, 두 사람은 설레는 모습으로 심장이 두근거렸으나, 갑작스러운 직원의 방문으로 키스는 불발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설렘을 폭발하면서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덩달아 설레게 했다.
한편,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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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비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