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 다음주 백회특집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허규가 절친인 개그맨 김진수를 찾아갔다. 김진수의 럭셔리한 하우스도 공개, 허규는 와인바를 보며 부러워했다. 김진수는 "난 돈 다 쓰고 결혼했다"며 민망하게 웃었다. 이런 럭셔리 집은 아내 덕이라고. 알고보니 김진수 아내는 대표곡만 약 200곡인 스타작사가 양재선이었다. 모두 "레전드 처복 대마왕"이라며 부러워했다.
허규는 오늘 방문 목적에 대해 아내 신동미를 위한 이벤트 상담이라 했다.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해보고 싶다고. 김진수는 "자기 감정을 공감해줘야해 ,동미가 좋아할 땐 진심으로 기뻐해줘라"고 조언하며 진심으로 이벤트에 대해 조언했다.
이벤트 당일 날, 허규가 예약한 장소로 평소와 다른 모습의 신동미가 등장했다. 간만에 한낮 데이트에 설렌 듯 한 껏 꾸민 모습이었다. 허규도 뒤이어 도착했고, 5년 전 프러포즈 했던 때처럼 해주고 싶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허규는 신동미를 만나자마자 "오늘 너무 예쁘다"면서 다정함이 폭발했다. 신동미가 무슨 날인지 묻자, 허규는 "우리의 수많은 아름다운 날 중 하루"라며 오글맨트까지 폭발했다. 신동미는 "나한테 죄진 거 있냐, 나한테 안하던 걸 한다"며 수상해했다.
허규는 이벤트 작전을 위해 옆자리를 목표로 두고 자연스럽게 이동, 이어 어깨동무 작전을 시작했다.
숨겨둔 선물까지 준비, 바로 깜짝데이트를 위한 놀이공원 티켓을 내밀었다. 부부가 함께 첫 놀이공원 데이트라며 두 사람은 들뜬 모습을 보였다. 허규는 아이같은 신동미를 보며 "자기가 좋아하니 행복하다"며 뿌듯해했다. 다시 연애 때로 돌아가 놀이동산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아침부터 침대 위에서 떨어지지 못 했다. 윤상현은 "몇년만에 같이 침대에 누워보는지 모르겠다"며 행복해했다. 알고보니 한의원 솔루션 꼭 필요한 부부시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윤상현은 "같이 자니까 기분이 좋더라"면서 아내 메이비와 신혼을 회상했다.
윤상현은 아내 메이비를 위해 한의원 솔루션에서 전수받은 쌍화차도 직접 다렸다. 그러면서 대화를 할 때도 아내 메이비에게 밀착, 부부 솔루션를 폭풍 검색하더니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스킨십이 감소하기에 대화도 단절, 시선이 회피하며 감정도 멀어진다고. 스킨십 증가하면 정서적 위안으로 교감이 증가해 부부사이도 좋아진다는 이유였다.
스킨십을 완전 접수한 윤상현은 수시로 메이비에 손을 만졌고, 메이비는 "여전히 떨린다"며 심쿵, 윤상현은 "난 안방을 들어가야 떨린다"고 말해 메이비를 부끄럽게 했다. 윤상현은 "애 셋을 낳아도 당신과 누우니 자꾸 딴 생각이 난다"며 다복의 비결(?)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라이머와 안현모 부부가 그려졌다. 라이머가 다이어트를 위해 모닝 운동 후, 집에 귀가했다. 안현모는 라이머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오늘 특별한 날, 사실 오늘 초대 받았다"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라이머는 궁금, 안현모는 "오빠가 꼭 한번 만나뵙고 싶었던 분, 말하면 소리지를 것"이라 했고, 라이머는 바로 최불암임을 알아챘다.
'한국인의 밥상' 애청자인 라이머는 최불암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둘러 초대받은 곳으로 이동, 목적지는 다름아닌 '소년 교도소'였다. 뜻밖의 장소에 두 사람은 당황했다. 긴장된 발걸음으로 수형자들이 빼곡한 강당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성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최불암이 특별 초청 강연에 감동, 이어 일생일대 기다렸던 최불암 등장에 동공이 확대됐다. 최불암 영접에 라이머는 사생팬 모드로 설렘, "참 멋있으시다"며 미소지었다.
본격적으로 최불암이 강연을 시작, 라이머와 안현모를 소개했다. 최불암은 "나도 만나서 영광"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너희들과 꿈이 있었다'는 주제로 인생수업을 시작했다. 최불암은 "욕심이 날 땐 참아야한다"면서 소년 시절 얻은 큰 깨달음을 전했다. 특히 '낙이불류 애이불비'라며 '즐기되 지나치게 휩쓸리지 말고 슬퍼하되 비탄에 빠지지마라'는 뜻이 담긴 것이었다. 절제가 필요하고 균형 속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전했다. 세월의 두께가 담긴 센스있는 명강의였다.
최불암은 라이머에게 한 마디 하라며 뜬금 강의를 제안, 예정에 없던 돌발상황에도 안현모와 라이머가 함께 강단에 섰다.
라이머는 즉흥 토크를 이어갔다. 위태로웠던 질풍노도 시기에, 음악이란 해방구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고 소중한 아내를 만났다고. 라이머는 "젊은 시절 건강하게 열정을 발산하고 에너지를 솓을 삶의 목표가 생기길 바란다"면서 수형자들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자극제를 전했다.
강의 후 최불암을 따라 어딘가 이동, 라이머는 "어머니 태몽에 선생님이 나왔다"면서 태몽 얘기를 꺼냈다.
꿈에서 최불암이 용을 타고 올라가다 여의주를 떨어뜨려 母 치마 폭으로 쏙 들어갔다고. 그렇게 인생소원이었던 최불암 바라기 라이머가 소원을 이룬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동상이몽2'가 다음주 백회를 맞이하며 다시 보고픈 '운명부부'들을 소환 예고해 기대감을 안겼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첫번째 주자로 추자연과 우효광 부부를 지목, 네버엔딩 '동상이몽'스토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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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