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과 진기주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 극본 김아정) 21, 22회는 진기주(정갈희 역)를 향한 김영광(도민익 역)의 애틋한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도민익(김영광 분)은 정갈희(진기주 분)와 그녀가 흉내 내고 있는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을 향한 마음을 "둘 다 사랑해"라고 정리하면서도 두 여자의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정갈희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진 거짓말로 가득한 이중생활에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다. 베로니카 박을 찾아가 울면서 "다 털어놓고 본부장님이랑 끝내던 제 인생을 끝내던. 더 이상은 못하겠으니 제발 얘기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그에게 진실을 얘기하고 관계를 되돌리려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고.
그러나 이런 위태로움 속에서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맞닿아 심장을 두근거림으로 폭발시켰다. 정갈희와 베로니카 박이 함께 교통사고가 났다는 말에 도민익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정갈희에게 달려갔다. 바로 본인의 마음이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깨달은 것. 특히 그녀를 보고 눈가가 촉촉해져 절실하게 껴안는 엔딩 장면은 짜릿함을 안기며 다가올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를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과연 돌고 돌아 마음이 맞닿게 된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설렘을 안길지, 또한 정갈희는 도민익에게 이중생활을 털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도민익의 목숨을 노렸던 습격 사건의 진실까지 서서히 드러나면서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형사들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짐과 동시에 '을도국 신입회원' 모임에서 이뤄진 알 수 없는 비서들의 행동까지 더해져 이들이 꾸미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