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홍자가 지역 비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자는 11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우리 홍일병(팬 별칭)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우선 홍자는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고 해명했다.
홍자는 이번 일로 속앓이를 했을 팬들을 달랬다. 그는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며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말라"고 전했다.
앞서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이때 홍자는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시니 너무 힘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전라도 비하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홍자 팬카페 글 전문.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죠?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들여서
죄송해요..
물론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없네요..
하지만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게요.제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잖아요.
지난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것이니
전혀 걱정마세요❤
늦은 새벽 단잠주무세요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