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최재림·강홍석·이지훈·테이·정준하·가희 '초호화 캐스팅' [공식]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11 10: 01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의 한국 초연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는 8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지는 '시티오브엔젤'은 극 중 동일 인물인 스타인과 스톤 이외의 모든 캐릭터들이 1인 2역을 연기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영화 '시티오브엔젤'의 시나리오 작가 스타인 역에는 뮤지컬 '마틸다'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재림, 가슴속을 뻥 뚫는 시원한 가창력과 카리스마 있는 강렬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온 강홍석이 확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주)샘컴퍼니 제공

라이선스 초연 무대에서 타이틀롤을 맡게 된 최재림은 "그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을 작업하게 되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고, 더블 캐스트 강홍석은 "새로운 배우, 스태프들과의 작업이 기대되고, 개인적으로는 현실과 영화의 구분을 조명과 영상기술로 어떻게 완성시킬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샘컴퍼니 제공
작가 스타인이 만든 영화 시나리오 속 주인공 탐정 스톤 역은 명실공히 뮤지컬 배우로 정상에 우뚝 선 배우 이지훈,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곧은 매력의 이미지에서 최근 무대 변신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테이가 맡는다.
프로필 촬영 현장에서 이지훈은 "브로드웨이에서 굉장히 호평받았던 작품을 함께하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이도 "이번 작업을 함께하게 된 김문정 음악 감독님을 비롯해서 캐스팅된 배우분들 모두 음악적으로 무대적으로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될 것 같다. 좋은 시너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타인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중 작가 스타인을 꾸준히 괴롭히는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의 대부 어윈 어빙 역에는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유쾌한 매력을 선사하는 독보적 씬스틸러 정준하와 무대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임기홍이 합류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주)샘컴퍼니 제공
그리고 현실에서는 버디의 부인 칼라 헤이우드,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을 곤경에 빠트리는 베일에 쌓인 팜므파탈 어로라 킹슬리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배우로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백주희와 Mnet '프로듀스101'의 트레이너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가희가 맡는다. 가희는 특히 '머더발라드' 이후 오랜만의 뮤지컬 무대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작가 스타인을 사랑하는 버디의 비서 도나,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조력자이자 비서 울리 역을 맡은 배우로는 '시카고'의 마마 역으로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배우 김경선과 '위키드'의 초록마녀부터 '데스노트', '프랑켄슈타인'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혜나가 최종 합류했다..
현실에서는 스타인의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 영화 속에서는 스톤의 헤어진 애인이자 여가수 바비 역을 맡은 배우로는 '프랑켄슈타인'과 '킹아더' 등에서 매혹적인 비주얼과 실력으로 사랑받은 리사와 깊이 있는 감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 방진의가 맡는다.
(주)샘컴퍼니 제공
한편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이다. 극 중 현실과 영화 속 두 개의 이야기를 넘나드는 구성을 '컬러'와 '흑백'이라는 '색'의 대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연 코드로 활용해 독특한 재미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황금기로 불렸던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한 영화 장르인 '필름 누아르'와 팜므파탈적 요소가 가미돼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교차시킨 영화 기법을 활용한 영상미, 뮤지컬 'The Life', 'Sweet Charity', 'Fosse', 'Barnum' 등을 작곡, 프로듀싱했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 사이 콜먼의 1940년대 할리우드의 색이 물씬 풍기는 화려한 스윙재즈 넘버가 인상적인 블랙코미디 누아르 장르이다.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지난 1989년 12월 11일에 초연해 879회 동안 롱런한 히트 뮤지컬로 1990년 토니 어워즈 6개 부문 석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8개 부문 수상을 기록한 이후, 1993년 웨스트엔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듬해 웨스트엔드의 상징인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베스트 뉴 뮤지컬상까지 거머쥔 대작이다. / na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