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가수 사무엘과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 측이 상반된 입장을 펼치고 있어 진실 공방전이 예상된다.
사무엘과 브레이브의 분쟁은 지난 8일 사무엘이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의 상황의 변화가 있음을 추측하며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소중한 팬분들에게 저는 이제부터 단독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앞서도 사무엘은 자신의 SNS에 꾸준히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왔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걱정 여론이 일었던 바다. 이 같은 사무엘의 독자활동 선언과 관련해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와 상의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짧게 밝히면서 논란이 예고됐다.
#브레이브 "일방적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vs사무엘 측 "개인 사업에 강압 연루+부당 정산"
브레이브는 지난 10일 “사무엘 군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사무엘 모친과 회사와의 상충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이에 대하여 사무엘 모친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를 해왔다”며 “당사는 사무엘과 2014년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지원과 함께 모든 방면으로 성실히 매니지먼트사로써 임무 수행을 하는 한편 매니지먼트 업무와 아티스트 성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투자와 모든 측면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었고, 사무엘과 적법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사무엘의 모친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예활동과 무관한 대표의 블록체인관련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보호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거짓과 강압적으로 연루시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어져 1차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요청을 했음에도 시정되지 않아 합법적인 절차를거쳐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남이있던 스케쥴까지 최대한 마무리 하고 나왔다”며 “계약해지 통보후 상호간에 협의및 조정이 될수 없음을 판단하여 5월 20일자로 소장까지 접수하기에 이르렀고, 사무엘은 자신의 트레이닝을 위해 회사측에 미국으로 다녀올것을 메니져와 직원들에게 알린후 떠나왔다”고 반박했다. 특히 연락두절설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말이며, 수차례 통화를 통해 의사전달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무엘의 변호사 역시 “김사무엘 측과 전 소속사의 분쟁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있었다”며 정산 문제와 합의되지 않은 행사 참여를 그 이유로 들었다. 변호사는 “저희 측은 제대로된 정산서를 받지 못했고 정산 내역도 불분명 하다는 것을 문제를 삼았다. 두어 번 정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대로된 정산서를 준 적이 없다. 그것 때문에 분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운영하는 음악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 사업 행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의하면 사무엘은 소속사가 계약을 따오면 그 계약에 따라 행사나 공연을 하고 돈을 받으면 나누는 관계가 있고, 이외에는 브레이브를 위한 홍보활동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정해서 돈을 받거나 안받을 수도 있는 계약 조건 안에 있다. 현재 대표가 관여했든 안했든 김사무엘이 전혀 전소속사도 아니고 계약사도 아닌 별개의 회사를 위해서 홍보 활동을 하게 됐다”며 김사무엘 측과는 전혀 동의된 바가 없는 홍보 활동을 시키고 회사 측에서는 여러 번 가짜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무엘 "미국에서 트레이닝 중"vs브레이브 측 "사무엘 측 주장 사실과 전혀 달라"
사무엘은 11일 SNS를 통해 “지금 미국에 있다. 가넷(팬클럽) 여러분이 많이 놀라셨을텐데 날 끝까지 믿어주시고 나를 생각하며 날 보기 위해 기다리고 힘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가넷 여러분 덕분에 많이 힘을 얻었다. 행복하고 좋다. 긴장이 되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근황을 팬들에게 직접 알렸다.
그러나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채움은 11일 “사무엘 측이 브레이브 엔터가 아티스트를 회사대표의 개인 사업에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거나 정산자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취지로 주장하였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먼저 명확히 밝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재반박했다.
가장 먼저 회사대표의 개인 사업을 홍보하기 위하여 아티스트를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레이브 측은 “브레이브 엔터의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관련 사업에 일부 참여하고 있고, 사무엘 군이 브레이브 엔터의 소속 가수로서 음악 플랫폼 EXPO 축하무대에서 공연일정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 블록체인 관련 행사에서 사무엘 군이 공연한 것은 회사대표의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거나 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최신기술에 기반한 음악 관련사업의 성격을 고려하여 브레이브 엔터 소속 아티스트 중 K-POP 유망주 대표로 사무엘 군을 언론과 대중에 노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브레이브 엔터는 가짜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 자체가 없고 계약체결부터 행사 진행, 행사비용 입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합법적으로 진행했으며, 회사대표는 사무엘 군이 위 공연을 위해 일본에 출국하기 전부터 사무엘 모친에게 그 일정이 가상 화폐 홍보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음악 플랫폼에 사무엘 군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정되어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 드렸고, 이에 사무엘 군의 모친도 명시적으로 동의하여 그 일정이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사무엘 측이 주장하는 부당 정산에 대해서도 “브레이브 엔터는 사무엘 군 부모님의 요청에 따라 정산자료 뿐 아니라 보컬/안무 트레이닝, 외국어 교육, 운동PT 등 회사가 사무엘 군을 위하여 제공한 여러 가지 활동들에 대한 근거자료를 문서로 전달하였고, 사무엘 군의 부친도 회사에 직접 방문하여 관련 자료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정산금의 액수와 관련하여 이견이 있던 관계로, 사무엘 모친은 자신의 일방적인 의견이 반영된 정산서를 브레이브 엔터에 다시 요청하였다”며 “사무엘 모친은 위 정산서에 어떠한 부당한 내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용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과도한 액수의 정산금 지급만을 요구하면서 회사가 제시한 정산내역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엘 모친은 소송대리인을 통하여 2019. 3. 5.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였고, 브레이브 엔터는 그 내용증명을 2019. 3. 7.에 수령하여 법률적 검토를 마친 후 그 수령일로부터 정확히 2주 후인 2019. 3. 21.에 본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그 회신문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하였다”며 회사가 내용증명을 수신한 이후 거의 두 달이 지나서야 회신하였다는 취지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엘 측은 예정된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모두 소화하였다는 취지로도 주장하나,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며 “사무엘 모친은 예정된 스케줄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만을 일방적으로 선택하여 진행하게 하였고, 그 외의 스케줄은 전부 참석하지 않아 브레이브 엔터는 이미 체결한 해외공연계약이 파기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브 측은 “브레이브 엔터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고, 허위사실로 인하여 회사의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하여도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혀 사무엘 측과의 팽팽한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