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 구독자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시선을 모은다.
백종원은 지난 10일 유튜브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라는 개인 채널을 만들었다. 영상은 다음 날인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올라왔으며, 현재 총 8개의 영상이 게재된 상황. 무엇보다 구독자 수가 공개 약 4시간 만에 20만 명(오후 6시20분 기준)대를 돌파해 백종원의 위상을 느끼게 했다.
특히 백종원은 첫 동영상에서 유튜브 개설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장모님이 갈비찜 레시피를 물어보더라. '백종원 갈비찜'을 검색해서 요리했는데 그 맛이 안 나온다고 해서 보내주신 '백종원 레시피'를 봤는데 제 것이 아니었다. 그때 참 많은 걸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고 "'백종원 레시피'로 돌아다니는 레시피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제가 만든 레시피가 아닌 것들도 있었다. 음식에 관심을 갖는 건 좋은데 한편으론 섬칫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그동안 조리서에 썼던 거나 방송에서 했던 레시피를 그대로 쓰겠지만 이걸 맹신하진 말아라. 제 레시피에 자신만의 간을 찾아서 요리를 한다면 여러분들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하기도.
또한 백종원은 "음식에 대한 지식이나 식자재에 대한 지식, 조리법에 대한 지식, 식재료에 대한 지식, 음식의 기원 등 각 부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 전 단지 이걸 좋아하고 많은 걸 경험하다 보니까 재밌게 표현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일 뿐이지, 그분들에 비해서 전문적인 지식은 한참 아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서 말하는 것을 통해 요리에 대한 관심을 끌고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하나의 방편이 됐으면 좋겠는 거지, 절대로 제가 하나의 지식의 잣대가 되면 안 된다"면서 "저도 틀린 게 많을 수 있다. 한 사람의 의견이고 방식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지 제가 절대적인 게 아니다"라고 설명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백종원은 직접 창업 강의를 하는 현장이나 목살스테이크카레, 제육볶음 100인분 만들기 등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동안 tvN '집밥 백선생',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SBS '3대 천왕', '골목식당'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쿡방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백종원이기에, 대중의 관심은 뜨거운 상태. 이에 오늘(11일) tvN 새 예능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물론, 유튜버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공 신화를 만들어갈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