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국인 투수가 이제는 잘해주어야 한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두 외국인 투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이제부터는 외국인 투수들이 해주어야 한다. 그동안 텀(휴식기)도 많이 주고 2~3주 정도는 투구수와 이닝 관리를 해주었다. 대신 토종 선발들이 잘해주었다. 오늘 헤일리를 시작으로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헤일리는 KT전(오른팔 통증) 이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다. 투구수를 관리해왔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제대로 소화를 해야 한다. 이제는 6이닝 100구 정도는 해야한다. (팔꿈치 타구 부상) 맥과이어는 12일이면 1군에 올라올 수 있지만 주말까지는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팀의 외국인 투수들은 잘 던지고 있다. 우리 투수들도 그 정도 수준으로는 올라와야 한다. 원래 원태인은 (지난주) 처음으로 화-일 경기하고 쉬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두 외국인 투수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켜보고 안되면 (2군으로) 내리고 구단에게 알아서 하도록 할 수도 있다"면서 멋적게 웃기도 했다. 최근 SK와 롯데가 외국인 투수들의 교체를 단행한 바 있어 은근히 뼈가 있는 말이었다. 농담이었지만 그만큼 두 외국인들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말이었다.
올해 헤일리는 12경기에 출전해 3승4패, 평균자채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12경기에서 56이닝 소화에 그쳤다. 경기당 5이닝이 되지 않는다. 맥과이어는 13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13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해 평균 6이닝에 미치지 못했다. 최채흥과 원태인 등 토종투수들의 활약으로 빈틈을 메우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