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형준이 성폭행 의혹을 벗고 활동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에 대한 맞고소도 이어가면서 반격에 나선다.
김형준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11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김형준의 강간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측은 “양측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한 결과, 혐의에 관한 증거가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3월 불거졌다. 3월25일 고소인 여성 A씨가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서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
김형준 측은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형준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고소 내용을 전달 받은 바도 없고, 제보된 내용으로 먼저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도 상세하게 설명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김형준과 지인, A씨가 함께 술을 마셨다. A씨의 권유로 집에 가게 됐고,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 9년 전 일이고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형준 측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하려고 한다. 해외 공연을 마치고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으로, 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 제기 당시 해외 공연 중이었던 김형준은 귀국 직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도 김형준은 “합의 하에 한 성관계였다”라며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조사 결과, 김형준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혐의에 관한 증거가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이번 의혹은 일단락 됐다.
올해 초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와 활발히 활동을 재개했던 김형준은 혐의를 벗고 7월부터 시작되는 일본 투어로 다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진행 중에 있는 것. 김형준이 다시 활짝 핀 날개로 날아오르고, 명예도 확실하게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