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67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또 놓쳤다.
류제국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1-0으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8회초 정우영이 1-1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제국의 승리도 날아갔다. 경기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류제국은 지난해 허리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5월 18일에서야 1군에 돌아온 류제국은 4경기(21⅓이닝) 평균자책점 2.9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며 번번히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제국은 단 한 점밖에 지원 받지 못했다. 류제국에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정우영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류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7년 8월 8일 삼성 라이온즈 원정경기에서 거둔 승리다. 당시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제국이 승리투수가 됐다면 67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 다음 등판을 기약하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