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김하늘과 5년만에 재회했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1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이혼한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의 5년 만의 애틋한 재회가 그려졌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권도훈은 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벽에는 기억해야 할 메모들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산나물을 따서 막걸리와 먹기로 했지만 어느새 시설에서 사라져버렸다. 간병인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수진(김하늘)은 딸의 유치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도훈은 택시를 타고 딸의 유치원으로 향했다. 유치원 앞 횡단보도에서 수진은 도훈을 알아봤지만, 도훈은 수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도훈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보며 "아람아, 선을 넘으면 안돼. 선을 넘으면 죽는게 나아"라고 이야기했다. 도훈은 유치원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도훈의 보호자로 최항서(이준혁)에게 연락했지만 항서가 아닌 그의 와이프 백수아(윤지혜)가 대신 전화를 받고 나타났다.
백수아는 도훈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타났어요? 아람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도훈은 "그걸 제가 잠시 잊었나봐요"라고 답했다.
수아는 "도훈씨, 오늘 항서씨가 전화를 받았으면 아주 중요한 사업을 망칠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도훈씨 일이라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왔을테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도훈은 "미안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한달만 더 미안할게요. 아마, 한달이면 정리가 될거에요"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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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