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 과거를 꺼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은 이의정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한남동 토박이라는 이의정은 집순이라 홍석천 가게도 10년 동안 못 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함께 사는 스타일리스트가 항상 옆에 있어준다고. 아픔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몸을 전했다.
이의정은 "한 때 신경마비까지 느껴, 80프로 지금 돌아왔다"면서 "원래 양손잡이, 왼발로 운전했는데 이제 왼쪽은 감각이 없어, 마비 푸는 건 6개월 걸렸다"고 했다. 이의정은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 그렇게 서서로 감각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왼쪽은 불편하다"고 했다. 최성국은 배우로 표정은 괜찮은지 질문, 이의정은 "얼굴 괜찮아, 입이 돌아가거나 그러지 않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촬영 중 마비가 왔다는 이의정에게 제목을 묻자 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의정은 "기억 안 나는거 많다, 어렴풋한 어린 시절 기억"이라면서 "친구도 기억이 안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훈련을 지속해왔다,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 못해, 처음엔 부모님도 못 알아봐,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것이 아니더라"며 덤덤히 말했다.
특히나 이의정은 "병원에서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다"면서 당시 병원에서도 거부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했다. 치료동안 오래 있었는지 묻자 이의정은 "3개월 후에 죽는다길래 그냥 집에서 죽겟다 했다"면서 홀로 담담히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이의정은 "꿈에서 친 할머니가 아직 오지 말라더라, 그날이 병원에서 시한부 확정 판정 받은 날"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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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