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고원희가 김진경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유관모)에서는 김진경(김진경)이 찢어진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다시 붙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재희(하재숙)는 박준용(김기두)에게 자신이 민예린(고원희)라고 고백했다. 쓰러진 서이도(신성록)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 모습을 들켰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정체와 향수의 비밀을 밝혔다. 박준용은 당장 서이도의 곁에서 사라지라고 했지만 민재희는 부탁하며 매달렸고, 박준용은 결국 1년 뒤에는 떠나는 조건으로 민재희의 부탁을 수락했다.
민예린은 서이도의 수발을 들면서 패션 모델을 향한 꿈을 키웠다. 감기에 걸린 서이도는 세수부터 책 읽는 것가지 민예린을 불러 시켰다. 민예린은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다가도 꾹 참으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민예린이 서이도의 도움을 받은 것도 있었다. 모델 과제 중 동화 속 캐릭터의 드레스를 재해석해 만들어 가야 하는 민예린은 백설공주를 떠올렸다. 서이도는 백설공주를 재해석해 블랙 드레스를 제안했고, 민예린은 서이도의 천재성에 “서렐루야”를 외치며 찬양했다.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김진경의 과제도 도와달라 부탁했고, 김진경과 민예린은 나란히 1,2등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김진경과 민예린은 더 가까워졌다. 김진경이 실수로 민예린의 향수를 뿌리는 사태도 일어났지만 다행히 변화는 없었다. 민예린은 김진경을 “하나뿐인 친구”라고 말하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민예린과 김진경은 윤민석(김민규)와 놀이 공원을 가게 됐다. 한지나(차예련)에게 매몰차게 거절 당한 윤민석이 두 사람에게 데이트를 제안한 것. 세 사람은 놀이공원에서 여유를 즐겼고, 엉겁결에 합류한 서이도와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이후 윤민석은 한지나에게 주려 했던 구두를 민예린에게 선물하면서 묘한 감정을 남겼다.
민예린을 향한 마음은 서이도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순간부터 민예린의 노래 소리가 감미롭게 느껴졌고, 민예린과 와인을 마시는 상상을 하더니 이를 디자인에 승화시켜 드레스 디자인으로 만들어냈다. 한지나가 ‘뮤즈’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서이도는 민예린을 떠올렸다.
이후 서이도와 한지나, 모델들은 워크숍을 떠났다. 김진경은 부모님의 동의를 얻지 못해 집에 머물러야 했다. 집에서 청소를 하던 중 김진경은 찢어진 사진을 발견했고, 이를 붙이다 보니 젊은 시절 민재희의 모습이 나왔다. 이는 자신을 친구라고 불러주는 민예린과 똑같았다.
그 시간, 민예린은 모델들과 산에서 내려오던 중 향수 제한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게 됐다. 향수를 뿌리려 했지만 이를 놓쳤고, 향수를 되찾으려다가 미끄러져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장대비가 내렸고, 결국 민재희로 돌아간 민예린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김기두에게 정체를 들킨 고원희는 이제 자신의 딸인 김진경에게도 들킬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더 큰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신성록이 고원희를 찾아 나선 가운데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