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박보영과 안효섭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에서는 지욱(권수현 분)의 정체를 알게된 세연(박보영 분)과 민(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욱이 오영철(이성재 분)의 아들 오태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세연은 지욱에게 "너구나 오태진"이라고 말했지만 지욱은 "누가 네 말을 믿어줄까. 넌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인데. 네가 이미도 인 것처럼 난 서지욱"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민은 세연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은 너만 생각하면 안되냐.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너를 지켜보는 내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본적 있냐. 다치고 깨지고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있는 나도 생각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세연은 "나는 옛날부터 위험하다, 하지 마라, 실패한다, 상처받는다 그런 것들도 내가 하고싶으면 기어이 하는 애였다. 그런데 그런 용기 어디서 난건지 아냐. 너다. 전쟁같은 내 인생에서 가장 든든하고 생각만해도 기운나서 천하무적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 너"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지욱이 오영철의 아들이라는 것을 확신한 세연과 민은 동철(이시언 분)에게 유전자 검사를 부탁했고, 동철이 우여곡절 끝에 머리카락을 손에 넣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지만 결과는 오영철과 서지욱의 유전자가 불일치로 나와 절망케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세연은 자신의 기억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복잡한 마음에 쉽게 잠들지 못했고, 민은 그런 세연을 위해 데리고 나와 기분전환을 시켜줬다.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 세연은 민에게 "흔하고 조그맣게 다시 태어났지만 이렇게 살아서 네 옆에 있으니까 좋다"고 말했고 민은 "나한테는 제일 특별하고 큰 사람이 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민은 “너한테 힘든 시간이었겠지만 이기적이게도 지금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가끔은 미안해도 너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해”라고 덧붙였고 세연 역시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때로는 좋고 고맙고 감사해. 나도 죽었다 살아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뜨겁게 살지 못했을 거다. 특히 사랑에 있어서만큼은"이라고 화답했다.
세연은 예전부터 민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왜 고백 안하냐 예나 지금이나 타이밍을 못 맞춘다고 타박했다. 그 때 민은 세연에게 키스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민은 세연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며 "정말 많이 좋아해 세연아. 내 여자친구가 되줄래"라고 고백했고 세연은 "되어 주겠다 이제는 다시는 안 찰 것"이라고 답했다.
드디어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이 남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어비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