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애틋 첫 만남”..’바람이 분다’ 감우성, 시청자 울린 알츠하이머 연기[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12 07: 49

‘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5년 만에 만에 딸을 만났다. 감우성이 딸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 6회분에서는 이혼한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5년 만에 재회했지만 도훈이 수진을 알아보지 못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도훈과 수진이 이혼하고 5년 뒤 도훈의 알츠하이머 증세는 더 심해졌다. 도훈은 시골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벽에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적은 메모들이 가득 했다. 그런데 갑자기 도훈이 사라졌고 간병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도훈은 딸 아람의 유치원 입학식이 갑자기 생각났고 택시를 타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그때 수진이 딸의 유치원 입학식에 가고 있었는데 유치원 앞 횡단보도에서 수진은 도훈을 알아봤지만, 도훈은 수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이에 수진은 의아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유치원에 도착한 도훈은 “선을 넘으면 안 돼. 선을 넘으면 죽는 게 나아”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혼란스러워했고 심해진 병세로 인해 학부모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도훈의 보호자로 항서(이준혁 분)에게 연락했지만 항서가 아닌 그의 와이프 수아(윤지혜 분)가 대신 전화를 받고 나타났다. 수아는 도훈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타났냐. 아람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면서요”라고 했다. 이에 도훈은 “그걸 제가 잠시 잊었나봐요”라고 했다.
수아는 항서가 도훈의 전화를 받았으면 모든 일을 제치고 달려갔을 거라고 했고 도훈은 한 달이면 정리가 된다는 말을 했다. 
도훈은 다시 시골로 갔고 항서가 도훈을 보기 위해 갔는데 도훈의 얼굴이 초콜릿으로 범벅이 돼있었다. 간병인이 항서에게 “요즘엔 증세가 더 자주 오고 있다. 회복도 늦어 진다. 이제는 진지하게 요양원도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진은 도훈과 이혼한 후 변호사 문경훈(김영재 분)이 수진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하며 캠핑을 가자고 했지만 수진은 경훈을 거절했다. 이에 미경(박효주 분)은 수진에게 딸을 위해 캠핑에 가라고 했고 결국 수진은 경훈과 캠핑을 가기로 했다. 
도훈은 만날 기약이 없는 딸 아람을 그리워하며 아이들의 몸에 좋은 초콜릿 성분을 분석해 제조를 의뢰했다. 마침 아람이와 수진도 낚시터에 가는 길에 그 초콜릿 가게를 지나가게 됐다. 그곳에서 수진은 딸, 경훈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딸이 초콜릿을 구경한다고 했고 그때 도훈이 처음 마주한 딸 아람이를 알아보며 “아람이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딸을 만난 도훈.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딸을 알아본 도훈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드디어 딸을 만난 도훈과 수진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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