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상영 13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천만 관객 동원까지 약 263만 명이 남아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기생충’은 어제 15만 7757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날부터 상영 13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박사장(이선균 분) 딸(현승민 분)의 과외교사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 희비극. 봉준호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기생충’은 첫 날 56만 8093명, 이틀째(31일) 66만 7781명을 동원하며 개봉 이틀 만에 124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토)에는 112만 6528명을 동원하며 개봉 3일 만에 237만 관객을 모았다.
일요일(2일)에는 무려 99만 4612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336만 6876명을 기록했다. 상영 4일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3일(월)에는 38만 2438명, 4일(화)에는 34만 8670명이 관람해 흥행 열풍에 가속도를 붙였다. 수요일인 5일 42만 5736명, 현충일인 6일 83만 1563명, 7일(금) 51만 9655명, 8일(토) 63만 7446명, 9일 50만 9018명, 10일 19만 4615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어제까지 누적관객수는 737만 3763명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기생충’이 국내 관람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만큼 천만 등극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25만 9737명을 동원하며 프랑스 개봉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개봉 첫 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개봉 첫 주 스코어 23만 5371명을 넘은 성적이다. 같은 날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감독 사이먼 킨버그)에 이어 프랑스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어제(6월12일) 10만 4448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11만 3407명.
새 영화가 개봉하는 다음 주 19일까지 이 같은 순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