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이시언, 능청 재치→형사 직감..‘위기모면 에이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12 07: 47

‘어비스’ 이시언 유쾌한 능청과 형사의 직감으로 위기를 모면, 색다른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 이하 어비스) 11회에서 박동철(이시언 분)은 검사 고세연(박보영 분)의 부모님들을 차민(안효섭 분)의 별장으로 데려갔고, 이 모든 것이 연쇄살인마 오영철(이성재 분)에게 당한 피해자 보호 시스템의 일환으로 국가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이 과하게 호화스러운 집과 법인카드라고 속인 차민의 개인카드에 의심을 품자 “차명계좌가. 요새는 차민계좌라 부른다 그라드라구예”라며 재치 있는 거짓말로 난관을 모면했고 이시언의 능청스러운 표정이 더해져 웃음을 안겼다.

‘어비스’ 방송화면 캡처

반면 지난 11일 12회 방송에서 박동철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의 포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검사 서지욱(권수현 분)을 오영철의 친아들 오태진으로 의심한 박동철이 유전자 검사를 위해 몰래 그의 방에 들어갔다가 들켰지만 “그렇게 떳떳하실거면 유전자 검사 못 해줄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라며 도리어 대놓고 제안을 한 것. 이처럼 형사의 감으로 밀어붙인 박동철의 과감한 선택을 통해 위기는 기회로 변화, 진지한 눈빛을 빛내는 이시언의 호연으로 극을 한층 쫄깃하게 이끌었다. 
이후 서지욱의 양아버지 서천식(이대연 분)이 개입하면서 유전자 감식 결과가 서지욱과 서천식이 친자관계로 조작, 박동철은 조작된 결과를 믿은 경찰 서장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의심스런 상황이지만 군말 없이 받아들이고 또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돕는 박동철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유발하면서도 그의 묵직한 올곧음에 또 한 번 반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매회 거듭할수록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동철 캐릭터는 천연덕스럽고 헐렁한 모습과 단단한 카리스마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이시언의 완급조절을 통해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한편 ‘어비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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