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이의정, 3개월 시한부 판정 극복→최민용과 인연 ing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6.12 09: 50

배우 이의정이 시한부 판정 3개월 받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제는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과거였지만 수술 후유증과 싸우면서 힘겨운 시간을 이겨낸 이의정의 의지는 남달랐다. 건강하게 웃으며 최민용을 포함한 '불청'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이의정이 친구들과 신나는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의정은 시한부 생활 당시를 힘겨웠던 생활을 떠올렸다. 이의정은 오른쪽에 뇌종양이 생겨서 왼쪽에 마비가 왔다. 이의정은 "왼쪽이 움직이지 않아서 이가 부러지도록 노력을 했다"며 "원래 양손잡이 였는데, 지금은 왼손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청' 방송화면

'불청' 방송화면
이의정은 뇌수술을 받았고, 이후 후유증을 겪었다. 이의정은  "기억이 안 나는게 많다"며 "드라마도 촬영 햇었던 건 기억을 하는데, 떠올리는 것은 못한다. 얘기를 해주면 기억을 한다. 1년동안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훈련을 했다.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모른다. 부모님도 모르고, 뇌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의정은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도 치료를 거부 당했다. 이의정은 "3개월 밖에 못산다고 하길래, 집에서 죽는다고 했다"며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날 꿈에 친할머니가 나와서 아직은 올때가 아니라고 했다"고 담담하게 당시를 떠올렸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의정을 위해서 그의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이었다. 최민용은 10여년전 백두산 천지를 가는 길에 이의정의 어머님과 버스 안에서 마주친 추억을 떠올렸다. 홍석천은 "당시 이의정의 어머니가 이의정을 위해서 기도를 위해 미얀마까지 다녔다"고 덧붙였다.
이의정과 최민용의 인연은 20여년에 걸쳐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과거 인연은 물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불청'을 통해 다시 만나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이의정과 최민용은 함께 맛조개를 캐면서 즐거워 했다. 최민용은 이의정을 위해서 우럭을 잡아서 회 뜨기에 나서기도 했다. 
시한부 판정을 이겨내고 다시 행복하게 웃는 이의정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를 감동하게 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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