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그레이브스병 완치 소식을 전한 것에 이어 얼마 뒤 열애를 고백하고 곧바로 결혼까지 발표, 4개월여 동안 좋은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다.
서유리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결혼을 언급하며 예비신랑이 MBC 드라마PD였던 최병길 PD로 가수 활동명은 애쉬번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배우 강태성이 프러포즈 에피소드를 전하고 예비신부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이에 서유리는 “내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다”며 결혼을 암시했다. 지난달 2일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솔직하게 열애 사실을 고백한 서유리는 “저 결혼해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스몰웨딩을 하려다가 웨딩 없는 결혼을 선택했다고 털어놓기도.
서유리는 “노 웨딩, 혼인신고만 하기로 한 날이 예비신랑 생일인 8월 14일을 잡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유리는 예비신랑이 업계사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유리는 “예비 신랑이 처음에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 연락하고 싶었는데 접점이 없었다고 했다. 자신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나와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그때 나는 슬럼프도 심했고 누군가 만날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업계 사람이라는 이야기에 망설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알고 보니 예비신랑은 MBC 드라마PD였던 최병길 PD였던 것. 서유리는 “이상형과 전혀 다른 남자친구, 첫인상이 매력있고 호감가는 인상은 아니었다”며 “식사후 커피 대접하려는데 H호텔로 들어가려더라, 깜짝 놀랐는데 그 분은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인 나를 위한 배려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서유리는 호텔 커피숍에서 남자친구에게 모든 얘기를 털어놓았다며 “첫만남에 울었다. 남편은 힘든 과거를 이겨낸 모습이 좋다고 하더라”며 감동받았다고 했다. 서유리는 “처음에 남편에게 매력있는 사람이지만 앞으로 난 결혼할 남자 만날거라고 하니 그럼 바로 결혼하자고 하더라”며 “그게 만난지 한달만에 일이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차리니 백화점에서 반지를 맞추고 있더라”고 했다.
최병길 PD와의 전화연결도 했는데 “강하고 겉으로 활달해보이지만 상처도 많이 받고 여린 사람이더라, 보듬고 살고 싶더라”며 “결혼은 얼굴보기 2주 전에 결심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최병길 PD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세레나데를 불렀고 서유리는 예비신랑을 포옹, 달달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레이브스병 완치 후 열애에 결혼 발표까지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한 서유리를 향해 축하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