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아이 중심"..'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리얼' 결혼생활의 서막[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6.12 11: 49

"모든 게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
함소원 진화 부부가 갈등을 빚었다. 이들의 부부싸움은 다름 아닌 육아에서 비롯된 것. 이제 달달했던 신혼은 끝, '진짜' 결혼 생활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육아를 시작하면서 현실에 부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홈쇼핑 방송을 위해 집을 나섰고, 진화는 딸 혜정을 돌보기로 했다. 진화는 혜정의 울음을 달래는 것은 물론, 기저귀 갈기와 목욕시키기까지 척척 해냈다. 또 혜정을 위해 어설픈 한국어로 동화책까지 읽어주면서,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진화는 혜정을 재우는 데에 성공했다. 이때 그의 절친한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 혼자 딸을 돌보고 있는 진화를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온 것. 
진화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진화는 육아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 성깔이 점점 드세지고 있다. 아내를 닮은 것 같다"며 농 섞인 말을 하기도. 
진화의 친구는 진화에게 결혼을 일찍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진화는 "해봐라. 근데 결혼 고민하기 전에 여자친구 먼저 만들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화는 연이은 결혼과 출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진화는 결혼 후 탈모를 겪었고, 함소원의 출산 전부터 불면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진화는 "뜬 눈으로 밤을 새며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로 버텼다"며 "매일 두 시간씩 잤다. 지금도 몇 시간 밖에 못 잔다. 혼자 고민하는 성격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딸 혜정이 태어난 뒤로 진화와 함소원의 관계도 많이 바뀌었다고. 진화는 "모든 게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풀 데가 없다. 지금 나보다 눈 앞의 아기가 중요하다"며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우면 말을 안 한다. 스스로 참는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홈쇼핑 방송 촬영을 모두 마치고, 새벽이 돼서야 귀가했다. 이때 함소원은 진화가 친구와 먹은 치킨을 발견했고, 집안이 정리돼있지 않은 모습에 화를 냈다. 이에 진화는 "내가 집에서 논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받아쳤고, 함소원은 "아이가 잘 때 정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진화는 "아기가 언제 깰 지 모른다. 아기가 계속 우는 바람에 치울 시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만 얘기하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날 육아에서 촉발된 함소원 진화 부부의 갈등은 기혼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서로를 향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삶의 비중을 육아에 두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또 아이를 돌보는 일 자체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상대를 배려할 여유조차 없어졌다.
지난 방송까지만 해도 깨 쏟아지는 일상을 자랑했던 함소원 진화 부부. 하지만 이들도 육아라는 벽에 부딪혀, 결혼의 민낯을 마주하게 됐다. 본격적인 육아로 결혼 생활 2막을 연 이들 부부가 앞으로는 어떤 일상을 그려나갈지 궁금증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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