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작가" 비비, 타이거JK가 자신한 보석..필굿뮤직 막내 데뷔(종합)[Oh!쎈 현장]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6.12 17: 05

타이거JK, 윤미래가 찾은 원석이 본격적으로 세상 밖에 나왔다. 바로 비비. 풋풋함으로 가득찬 비비는 '결점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비비는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 입구에는 필굿뮤직 수장 타이거JK가 직접 나와 취재진을 맞았으며 비지는 MC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비비는 “너무 너무 들려드리고 싶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MC 비지 역시 “내가 미리 들어봤는데 노래가 정말 좋다”고 감탄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타이거 JK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먼저 타이거JK는 무대에 올라 비비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타이거JK는 “우린 전문 경영인이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뭉쳤다”라며 “윤미래와 내가 비비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데뷔 앨범이 드디어 나오게 되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거JK는 “우리가 비비를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을 대중에 전해드리고 싶다. 꾸며지지 않은 그 느낌이 좋았다. 완벽하지 않음에서 빛나는 보석이 있다. 그 것이 윤미래, 비지 그리고 비비다”라고 자부했다.
또 타이거JK는 비비가 타이틀곡 ‘나비’ 무대를 꾸몄을 때 눈물을 흘렸다고도 고백했다. 타이거JK는 “첫 음절이 들렸을 때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타이거 JK가 비비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러면서 타이거JK는 비비를 처음 만난 때를 회상했다. 타이거JK는 “윤미래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비비를 발견했다”라며 “처음 비비 노래를 듣고 팝송인 줄 알았다.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더라”고 밝혔다.
그렇게 인연이 된 타이거JK와 비비는 한솥밥을 먹게 됐다. 비비는 “처음에 타이거JK 사장님을 봤을 때 무서워보이셨다. 매니저 오빠들도 무섭게 생기셔서 조폭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비비는 “타이거JK 사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다. 너무 존경하고 사랑으로 늘 포용해주신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타이거JK와 비비는 아티스트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내비쳤다. 타이거JK는 비비에게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이 너무 좋다. 스토리를 잘 만든다. 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천재적인 작가의 끼가 있으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보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비비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 원래 사실 타이거JK 사장님의 노래를 잘 안들었다. 공연을 하시는데 너무 가사가 좋았다. 피부에 느껴지고 살에 스치는 가사들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고 가까워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존경읊 표했다. 심지어 비비는 타이거JK 대표곡 ‘8:45’도 노래는 좋아했지만 사장님의 곡인 줄 몰랐다고.
최근 SBS '더팬’에 출연해 매력있는 무대매너와 개성있는 음악성을 인정받은 비비는 이번 앨범으로 가요계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다. 알앤비 힙합 장르씬에서 랩과 노래를 모두 소화 가능한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셀프 프로듀싱한 데뷔 앨범 또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비비는 작사, 작곡 외에도 스토리텔링과 기획을 맡아 프로듀서로의 능력도 드러냈다. 비비는 “’더팬’을 할 때 관객분들께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이번 앨범에선 좀 더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에겐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다”라고 피력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앨범에는 내일이면 보지 않을 사람들 ('Give More Care Less’),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나쁜 여자들 ('Pretty Ting’),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 ('Fedex Girl’)을 위한 노래가 수록된다. 비비는 “스토리텔링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가사를 직접 썼다”라며 “영감은 저의 경험에서 살을 붙여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조금 더 받고 조금 덜 주고 싶다’는 반복적인 노랫말은 듣는 재미를 더하고, 상상을 더하는 판타지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비는 ‘나비’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다. 고양이와 사람의 사랑을 재미있게 담아내서 타이틀로 정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가수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가수 비비가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특히 비비는 자신의 매력으로 “완벽하지 않은 것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비비는 이번 앨범 활동도 활발히 펼친다. 오는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 SBS ‘인기가요’ 무대에 선다. 비비의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나비’ 무대가 연달아 공개될 계획. 비비는 “내가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못했다. 가만히 있는 저의 표정과 손짓에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그렇다면 비비의 목표는 무엇일까. 비비는 “결코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완벽하지 않은 가수로서 대중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 모든 사람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 않나. 결점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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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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