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감독, 뤼미에르 페스티벌 초청 "10월 프랑스行"(종합)[Oh!lywoo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12 18: 23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뤼미에르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기생충' 측은 12일 오후 OSEN에 "봉준호 감독님이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올 10월 열리는 뤼미에르 페스티벌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을 초청한다. 뤼미에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명작을 만든 필름 마스터들을 초청해 축하의 시간을 갖는 자리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달 열린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같은 달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봉 감독은 시상자로 나선 배우 카트린 드뇌브, 올해의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건네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준 것에 대해 "'기생충'은 독특한 경험이었다.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한 '뤼미에르 페스티벌'은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감독을,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11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제작 영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초청 받았다.
버라이어티 측은 이날 “‘기생충’이 한국을 넘어 프랑스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티켓 33만 장이 팔렸다”며 “‘기생충’은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는 영화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 사회 양극화를 생생하게 그려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5일 동안 25만 9737명을 동원하며 프랑스 개봉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개봉 첫 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개봉 첫 주 스코어 23만 5371명을 넘은 성적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어제(6월11일)까지 누적관객수 737만 3743명(영진위 제공)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 동원에 성큼 다가섰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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