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가 데뷔앨범부터 한계 없는 상상력을 드러냈다. 고양이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것.
비비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발매했다.
최근 SBS '더팬’에 출연해 매력있는 무대매너와 개성있는 음악성을 인정받은 비비는 이번 앨범으로 가요계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다. 알앤비 힙합 장르씬에서 랩과 노래를 모두 소화 가능한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셀프 프로듀싱한 데뷔 앨범 또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비비는 작사, 작곡 외에도 스토리텔링과 기획을 맡아 프로듀서로의 능력도 드러냈다. 앨범에는 내일이면 보지 않을 사람들 ('Give More Care Less’),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나쁜 여자들 ('Pretty Ting’),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 ('Fedex Girl’)을 위한 노래가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비비는 "why are you calling me 나비/나에 대해 아는 게 뭐니/네가 보는 건 내가 만든 환상/사랑해야 할 이유를 줘 당장 right now/따순 밥과 이부자리 목줄 또는 이름 말고/나에게 진심을 줘 너에게 진심을 줄게" "조금 더 받고 조금 덜 주고 싶어/조금 더 알고 조금 덜 안고 싶어/한 발짝 더 다가오면 난 이곳을 그냥 뜨고 싶어/조금 더 받고 조금 덜 주고 싶어" 등의 가사를 통해 판타지를 자극한다.
뮤직비디오에도 비비의 독특함이 물씬 묻어난다.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비비는 다채로운 표정과 매력을 발산한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노래와 어우러지며 보는 이들을 비비의 세계로 빠뜨린다. 여기에 비비의 인형 같은 미모와 세련된 스타일링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비비는 이번 앨범 활동도 활발히 펼친다. 오는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 SBS ‘인기가요’ 무대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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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비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