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새롭게 합류한 '연플리'가 시즌4를 시작한다. 이전보다 막강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들이 이번에도 '웹드계의 전설'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12일 서울 중구 신당동 studio H에서 진행된 V오리지널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이하 연플리4) 제작발표회에는 이슬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새론, 이유진, 박정우, 배현성, 박시안, 김형석, 정신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플리' 시리즈는 대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다룬 청춘 멜로 드라마로, 웹드라마 최초 시즌3까지 제작될 만큼 숱한 화제를 모으며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기록한 바 있다. '웹드계의 전설'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
이번 시즌4는 어느덧 졸업과 군입대를 앞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중심 축을 이룬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대학생활의 막바지에 접어든 이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연플리4'는 4억 뷰 신화의 주역 이슬 작가가 극본을, 새롭게 합류한 유희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새론이 서지민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슬 작가는 "저희가 처음에 기획했을 때는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그때는 회사에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제 대학 시절도 많이 떠올렸다. 이번 시즌을 준비할 때는 대학생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배우들은 '연플리' 시리즈가 인기를 얻은 이유를 자신의 캐릭터에 빗대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이에 대해 박정우는 "'연플리'하면 주변에서 말해줬던게 '공감'이다. 그 공감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섬세하게 작가님께서 다뤄주셨던 부분이 많았다. 다양한 설정들이 공감이 가게끔 콘셉트를 잘 잡아주셔서 큰 인기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이유진은 "재인이가 인기가 있었던 부분은 20대 초반 친구들이 대학생활에 들어와서 가장 많이 접하는 부분이 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인이는 남사친과의 술자리도 있고 혼자 술을 마셔서 주정을 부리는 부분도 많았는데, 술취해서 연기하는 부분을 좋아하시더라. '우리도 대학생 때 이렇게 술주정을 부리는 친구들이나 내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김새론은 "제가 생각하는 지민의 매력 포인트는 휘둘리기 쉬운 상황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소신을 이어가는 부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으며, 배현성, 박시안, 김형석, 정신혜는 각각 "하늘이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는 이유가 성격이 '츤데레'인데 시크해 보이지만 무심한 척 챙겨주는 모습에서 좋아해 주신 것 같다", "푸름이는 모솔이고 굉장히 순수한 캐릭터다. 남사친과의 변화와 그 안에서의 케미, 그리고 나이답지 않게 연애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들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 겹치는 것 없이 각자 다른 개성 때문에 '연플리'가 그동안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 "보통 드라마는 주인공과 악역이 존재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장단점이 있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보여줘서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오랜 사랑을 받았다. 여러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까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고, 대학 생활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시즌4에 처음으로 합류한 김새론은 자신이 맡은 극 중 서지민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털털하고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성격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하기도. 그는 이어 "제가 차기작을 준비할 때 드라마, 웹드라마라서 선택했다기 보다 '연플리4'가 제가 대학 생활에서 느꼈던 걸 잘 담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다. 또 사실 제가 '연플리' 시리즈의 굉장한 팬이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면서 "'연플리' 시리즈는 다 챙겨 봤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파일럿부터 시즌4까지 함께한 이유진과 김형석은 각각 "'연플리'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던 건, 처음 캐릭터를 만날 때 분석을 하는데 그때 작가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 부분이 굉장히 빨라서 재인이 역할이 좋았고 시즌4까지 함께하다 보니까 내가 재인인지 유진인지 헷갈릴 정도가 되더라. 그 부분이 좋았다. 또 제작진분들이 잘해주셨고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연플리'를 통해 연기를 할 수 있게 돼서 고마운 마음이다.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힘이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석은 또한 '연플리' 시리즈가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저희 제작진분들이 일을 열심히 하신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런 부분에서 해외 시청자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한국 대학교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줄 수 있어서 다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으며, 이슬 작가는 "저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재밌게 볼까'를 고민한다. 처음에는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한 드라마로 기획돼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이탈하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이번에는 유튜브를 플랫폼으로 해서 감독님도 바뀌었고 영화 느낌이 더 살게 됐다. 또 처음으로 내레이션이라는 도구가 사라졌다"라고 이번 시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슬 작가는 시즌4의 관전 포인트로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지민(김새론 분)이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이다. 저희가 고심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기대해달라. 두 번째는 캠퍼스물에서 빠질 수 없는 우정이다. 연애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아우를 수 있는 우정이라는 키워드도 집중해 달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웹드계의 전설'로 불리는 '연플리'가 시즌4로 또 어떤 신화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플리4'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오는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1회씩 선공개된다. 오는 22일부터는 플레이리스트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