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는 출산을 했고 은둔 생활을 하던 오창석은 사채업계 큰 손인 황범식의 목숨을 구했다.
12일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김유월(오창석)은 윤시월(윤소이)의 결혼 소식에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 채 은둔 생활을 했다. 월세도 밀렸고 신원을 다시 회복해야 저축한 재산도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월은 신원 회복을 하지 않았다.
사채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유월은 우연히 명동 스쿠루지라고 불리는 큰손인 사채업자 황재복(황범식)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재복이 괴환에게 돈 가방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유월이 나타나 재복의 목숨을 구했다.
재복은 유월에게 "자네 아니었으면 벌써 황천길 갔다"며 "목숨값은 꼭 갚겠다"고 밝혔다.
그 시각, 만삭이 된 시월(윤소이)이 출산이 임박해 분만실로 향했다. 최광일(최성재)이 눈물을 흘리며 시월의 곁을 지켰다. 고통스러워하던 시월은 광일의 모습을 보며 유월로 착각했다. 시월은 김유월(오창석)의 아들을 낳았다.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는 광일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장월천(정한용)은 최태준(최정우)에게 한달이나 빨리 아이가 태어난 것이 이상하다며 친자 확인을 하라고 지시했다.
윤시월은 최광일(최성재)에게 "아까 아버님이 무슨 말을 했냐"고 물었다. 광일은 "할아버지께서 우리 아이 친자확인 검사를 하시겠다고. 재벌가에서는 의뢰적으로 하는 검사니까 기분 나빠하지 마"라고 전했다.
이에 시월은 "예정일보다 일찍 나와서 저를 의심하시는거겠죠"라며 "광일씨도 나를 의심해요? 의심하잖아요. 그래서 친자 확인 하고 싶은거잖아요"라고 했다. 광일은 "세상 사람 모두 안 믿어도 윤시월 당신을 난 믿는다"라고 밝혔다.
시월이 아이와 함께 퇴원했지만 장월천(정한용)은 얼굴을 보지 않았다. 월천은 장정희(이덕희)에게 "광일이한테 똑바로 전해. 친자확인 전까지는 그 아이 내 증손주로 인정하지 못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최태준(최정우)은 아들 광일을 불러 왜 친자확인을 하지 않는지 다그치면서 친자확인을 하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광일은 끝까지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유월은 재복과 함께 정도인(김현균)의 절을 찾게 됐다. 정도인은 재복에게 "유월의 관상이 범상치가 않다. 관상만 보면 딱 제왕의 상이다. 근데 하나 걸리는게 있다"라고 했지만 말을 아꼈다.
다음날 유월은 정도인에게 "시키시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 여기서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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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