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하나의사랑' 김명수, 소멸되는 천사운명‥이대로 신혜선 떠날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3 06: 49

'단 하나의 사랑'에서 김명수가 이동건에게 정체를 발각된 가운데, 천사라는 신분 앞에 신혜선을 또 다시 포기해야할 운명에 놓였다. 이대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걸까.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연출 이정섭, 유영은, 극본 최윤교)'에서 먼저 김단(김명수 분)은 연서(신혜선 분)에게 "다 내려오면 안 돼요?"라면서 "난 이연서 힘든거 싫어, 꼭 판타지 무대에서면 춰야하는 건 아냐, 관객이 필요하면 내가 봐주겠다"고 했다.  
연서는 그런 단이의 등에 업혀 "넌 왜 날 안 좋아해?"라며 눈물 흘렸다. 연서는 "너가 날 안 좋아하는 건 안 괜찮아, 싫고 짜증난다"며 "나 잘하고 예쁘다며, 근데 어떻게 날 안 좋아해?"라면서 슬픔에 찼고,김단은 어떤 대답도 해줄 수 없는 현실에 고개만 떨궜다. 

이 모든 모습을 지강우(이동건 분)가 뒤에서 목격하며 두 사람을 질투, 주먹을 꽉 쥐었다. 
김단은 술기운에 잠든 연서를 침실로 옮겼다. 눈을 감고 잠에 취한 연서를 보며 김단은 "난 널 좋아하면 안 돼, 네 옆에 영원히 있을 수도 없어"라면서 "그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김단은 "내가 널 어떻게 안 좋아해?"라고 말하며 전하지 못할 말들을 되뇌었다. 
홀로 밤길을 거닐던 단이에게 지강우가 나타나 "네 까짓게 뭔데 연서에게 춤을 그만하라 마라하냐"면서 멱살을 잡았고 몸싸움 끝에 강으로 동반 투신했다. 김단은 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좋아하는데 왜 가슴이 아플까, 인간의 사랑을 어째서 이토록 어리석은 것일까'라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 사이, 119 구급대원이 나타나 물에 빠진 단이를 구했다. 이미 지강우는 사라진 뒤였다. 김단은 지강우의 정체를 알지 못했기에 지강우를 걱정, 하지만 멀리서 지강우가 멀쩡히 돌아서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잘 못 본 것인지 혼란스러워했다. 김단은 자신이 연서에게 했던 말을 들었을 지 걱정, 이때 지강우가 옆 병실에서 나타나 두 사람 대화를 들었다고 했다. 
지강우는 "무용수에게 춤을 빼는 건 목숨을 뺏는 것, 이연서 눈 멀고 자살하려 했다"면서 "겨우 눈 떠서 다시 시작한 사람에게 포기하라니 착각 집어치워라, 벼랑 끝 낭떠러지 서있는 사람, 등 떠밀지 마라"고 했다.
급기야 "내일 당장 사표쓰고 사라져, 안 그럼 널 제일 먼저 그 지옥에서 던져 버릴 것"이라 경고했다.  
돌아서는 지강우를 따라나온 김단은 "나 이연서 좋아한다, 생각보다 더 많이"라면서 "그래서 연서가 행복한 걸 봐야해, 뭘 하든 연서 행복을 하기로 한 약속 지켜라, 그러면 갈 것, 뒤도 안 돌아보고 웃으면서 떠날 것, 대신 연서 힘들게 하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역경고를 했다. 
김단은 홀로 춤 연습하고 있는 연서를 찾아갔다. 이어 연서에게 "예쁘다, 춤출 때 항상"이라고 말하면서, 연서를 걱정했다. 마침 정유미(우희진 분)가 찾아왔고, 단장인 최영자(도지원 분)의 연락을 전했다.
최영자는 "네 손으로 네 입으로 직접 마침표 찍는 것이 그림 좋을 것"이라 했고, 연서를 자극했다. 
연서가 최영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김단이 함께 따랐다. 김단이 연서의 가는 길을 막았고, 이어 연서가 자살을 시도했던 대교로 자리를 옮겼다. 김단이 연서 앞에서 연서가 했던 것처럼 대교 위에 올랐다. 
깜짝 놀란 연서가 김단의 팔을 잡고 이를 막았다. 
김단은 그런 연서를 내려다보며 "물에 빠졌을 때 어땠냐, 깜깜하고 숨막히고 무섭고 외로웠죠"라고 말하면서 "나도 안다, 아쉽다 그때 아가씨를 알았다면 그 손 잡아줬을 텐데, 지금 아가씨가 내 손 잡아준 것 처럼"이라며 운을 뗐다.김단은 "내가 어제 힘들면 관둬도 된다고 어제 그랬다"고 말을 꺼냈다 연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으나, 김단은 "다 내려놓고 편해지라 했다, 근데 그날 바닷가에서, 오늘 아침 연습실에서 아가씨 분명히 행복해보였다"면서 "춤추는게 좋으면 춰라, 대신 어떤 선택을 하든, 어디에 있든 이제 혼자가 아니란 걸 기억해라"는 말을 남겼다. 
김단과 연서가 함께 최영자와 후원자들이 있는 곳에 섰다. 그러면서 연서는 고개를 90도로 숙인 후 "그날 일은 제가 잘 못했다"며 사과했다. 영자는 계속해서 연서가 재단과 발레단에 물러나기로 했다고 먼저 말을 꺼내자 연서는 "그건 아니다"면서 "무대로 보여드릴 것"이라 도발했다. 긴장이 풀린 연서가 휘청거리자 김단이 그런 연서를 잡아주며 안심시켰다. 바로 지강우가 나타나 그런 연서를 포옹하더니 "잘했다"며 칭찬했다. 
김단은 연서에게 니나(김보미 분)와 통화를 해보라 연결했다. 연서는 보미에게 처음으로 부탁했고, 
보미는 이를 거부, 연서는 "정정당당하게 붙어보자고 하지 않았냐"면서 보미를 자극했다. 직접 연서는 자신도 봉사활동하러 왔다며 파업에 들어간 발레들 앞에 섰다. 발레단들은 그런 연서의 모습을 못 미더워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김단도 옆에서 불안해했다. 생각보다 연서는 봉사활동에 잘 적응했다. 어르신들 앞에서 수준급 발레를 선보이기도 했고, 그 옆에는 항상 김단이 함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지쳐있는 연서, 김단은 안타깝게 바라봤다.  다음날, 다시 발레단을 찾은 연서, 한 노인의 난동으로 화재사고가 났다. 단이가 따로 남아 화재를 수습했고 모두 긴급하게 대피했다. 나중에서 연서는 그 노인이 위기에 놓일까 싶어 사고를 자신이 냈다고 거짓말했다. 연서는 결국 봉사단에서도 퇴출됐다.  
단이는 연서에게 왜 거짓말했는지 질문, 노인을 걱정했다는 연서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진심 알아줄 것, 그 사람들도 춤을 좋아하니까, 모두 주인공 같았다"며 위로했다. 단이는 그런 연서의 손등을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다음날, 발레단원들은 연서가 사고를 모두 뒤집어쓰고 오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이 연서는 지강우를 발레단이 있는 곳으로 불렀다. 그러면서 지젤 오디션을 보겠다며 기습 제안했다. 이때, 옆에있던 김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팔을 들었고, 지강우는 김단의 멀쩡한 팔을 포착, 다쳤던 팔이 멀쩡해진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후부터 지강우는 김단의 정체를 의심했고, 그날 밤 몰래 김단의 뒤를 미행했다. 마침 후(김인권 분)가 변장해 김단을 찾아갔고, 이를 강우가 목격했다. 강우는 김단이 '지옥이란 거 아무나 갈 수 있는 곳 아냐, 특히 난 지옥이란 곳 갈래야 갈 수 없다'고 했던 말까지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지강우는 결국 신부인 후를 찾아가 고해성사 했다. 그러면서 "천사가 세상에 존재하냐, 인간에게 천사인 걸 들킨 천사는 어떻게 되냐"며 질문, 후는 대답을 회피했다. 강우는 "무슨 일이 있어든 모르는 척 해야하는 이유가 있냐"고 말했고, 그 신부가 자신이 절에서 봤던 후임을 알게 되며 단이 역시 천사란 사실을 알아챘다. 
김단은 연서에게 요리를 알려줬다. 이때, 바닥에 뜨거운 물을 흘렸고, 단이가 연서를 들어올리면서 "오지마라"하며 에스코트 했다. 연서에게 김단이 "발 다치면 큰일나"라며 걱정, 연서가 또 한번 심쿵했다.  
김단은 "우리 라면 먹을래요?"라고 말하며 연서를 들었다놨다 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이상한 꿈을 반복해서 꾸는 김단은 후를 찾아가 "인간이 천사가 될 수 있냐"고 물었다. 후는 "자기가 바라는 걸 꿈을 꿔, 인간은 소망이 생기면 거듭 생각해 그런 뇌세포가 헷갈리게 된다"면서 김단을 어디론가 데려갔다. 바로 인간을 사랑한 천사의 최후를 보여줬다. 김단은 이를 막으며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후는 김단의 눈 앞에서 천사를 소멸시켰다. 
후는 김단에게 "말로 해서 안 되면 보여줄 수 밖에"라면서 "어리석은 자, 부디 깨달음을 얻길"이라 말하며 돌아섰다. 김단은 천사였던 남편을 잃은 노인을 보며 연서의 모습과 오버랩됐다. 천사의 손수건을 꼭 쥐며 목숨이 위태로운 모습을 직접 목격했고, 김단은 서둘러 연서에게 달려갔다. 
김단은 연서에게 "할말이 있다, 진짜 중요한 말"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단은 "비서 그만 두겠다, 이 집에서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해 연서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실 김단은 연서를 위한 선택이었던 것. 예고편에서 김단은 "왜 하필 그사람, 그 사람 옆에 있고 싶다"며 괴로워했다.  이를 알리 없는 연서 역시 김단에게 점점 깊어가는 마음을 보여 두 사람의 가슴아픈 사랑이 안타까움을 안겼으며 사랑이 꼭 이뤄지길 숨죽이게 했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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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단 하나의 사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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