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계량컵을 두고도 자기만의 계량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에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오윤아가 출연한 가운데 각종 장아찌와 오이지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양파 장아찌, 모둠 장아찌, 오이지를 만들 것"이라며 "이게 바로 여름 김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양파 장아찌를 만들 땐 작은 양파로 해야 한다. 그래야 맛있다"고 말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다름 아닌 계량컵이었다. 평소 김수미는 계량컵을 사용하지 않고 적당히 넣어라, 이만큼만 넣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기 때문.
하지만 계량컵은 크게 상관 없었다. 김수미는 계량컵에 소주를 눈 짐작으로 넣으며 또 다시 수미식 계량법을 선보였고 "요정도만 넣으라"고 말해 또 한 번 셰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오윤아는 "소주가 왜 들어가는거냐"고 물었고 이에 김수미는 "변질 되지 말라고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청양고추를 넣자고 제안했고 얼마나 넣어야 하냐는 물음에 "하고 싶은대로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간장과 식초도 하고 싶은 대로 넣으면 된다"고 말했고 김수미는 "아니다. 그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혼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수미는 장동민에게 간장에 소주를 조금 더 넣으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소주를 콸콸 쏟아 넣었고 이 모습을 본 김수미는 깜짝 놀라며 그만 넣으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취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수미는 요리 앞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장난하지 마라. 이건 여름 김장이다. 내가 이렇게 넣는 것 같아도 머릿속으로 다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이지였다. 김수미는 "오이지 오이가 따로 나온다"며 짧은 오이를 설명했다. 김수미는 "내가 소금물을 다 끓여뒀다"며 미리 준비한 소금물을 가져왔다.
김수미는 이날 초스피드로 오이지를 만드는 방법도 공개했다. 비닐에 오이를 넣은 뒤 굵은 소금을 뿌린 후 누름돌로 단단히 누르는 것. 김수미는 "이렇게 해두면 닷새후에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장아찌에 오이지까지 완성되자 셰프들은 든든하다고 말했고 이에 김수미는 "나는 이렇게 해놓으면 재벌이 부럽지 않다"고 말해 푸근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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