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니의 당부"…'골목식당' 백종원, 솔루션→숏루션→7차회담 강조한 '기본'(종합)[핫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13 12: 47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백지니’로 변신했다. 마지막 장사 때는 점검을 앞두고 빠른 솔루션으로 여수 꿈뜨락몰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주더니 마지막 촬영 후에도 다시 한번 꿈뜨락몰을 찾아 ‘숏루션’을 진행했다. 사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준 ‘백지니’는 응원과 격려로 가득한 7차 회담을 끝으로 여수 꿈뜨락몰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단체 메시지방을 통한 인연은 계속 이어진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여수 꿈뜨락몰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여수 꿈뜨라목은 마지막 장사 점검을 끝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일부 사장님들은 자신의 레시피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고, 손님을 받을 준비가 덜 됐다. 메뉴를 정하지 못하고 번복을 거듭한 문어집과 시식회만 해봤던 만두집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먼저 신메뉴 반응을 살피기 위해 김성주를 긴급 투입했고, 혼란스러워할 만두집에는 정인선을 파견해 도움을 줬다. 그리고 자신은 오픈 전까지 고민하는 문어집을 방문해 파, 돼지고기, 갓김치 등을 이용한 라면 양념장을 전수했다. 긴급하게 진행된 솔루션이었기에 문어집 사장님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메모와 라면 끓이기를 반복하면서 손에 익히려고 노력했다.
‘우등생’ 파스타집과 진동벨 시스템을 도입한 버거집 등은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홀에서 터졌다. 안내하는 사람이 없기에 손님들이 앉을 자리를 찾지 못했고, 아기 의자를 직접 가져오는 문제도 생겼다. 음식점 사장님들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주는 시스템은 비효율적이었다.
점심 장사 후 김성주는 사장님들과 마주 앉아 자신이 살펴본 홀의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사장님들은 아이디어를 내며 혼란을 방지하고자 했고, 저녁 장사 때는 임시방편으로 테이블에 번호를 매기고 주문표에 이를 적었다. 또한 파스타집 여사장님이 홀 안내를 맡으면서 혼란을 최소화했다.
방송화면 캡처
저녁 장사까지 마친 여수 꿈뜨락몰은 정식 촬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백종원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머지 않아 사장님들이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며 정인선과 김성주에게 조만간 다시 꿈뜨락몰을 방문해 사장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 해달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의 미션을 받은 정인선은 일주일 뒤 다시 꿈뜨락몰을 방문했다. 예상하지 못한 정인선의 방문에 꿈뜨락몰 사장님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정인선은 사장님들을 찾아가 그들의 고민을 들었고, 응원도 잊지 않았다.
백종원은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후 정인선과 함께 여수로 향했다. 사장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A/S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꿈뜨락몰을 깜짝 방문한 백종원은 먼저 사장님들에게 각 메뉴를 만들어서 달라고 말했고, 즉석에서 솔루션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맛이 일정하지 않다는 만두집과 문어집 솔루션에 들어갔다. 만두집에는 음식물 탈수기를 주면서 갓김치 국물을 손으로 짜지 말라고 조언했다. 문어집에는 라면 양념장 만드는 법을 다시 설명했다.
돈가스집에는 파채를 이용한 맛 업그레이드를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포장해 줄 때 파채를 넣어 파 냄새가 튀김에 녹아들게 한 것. 간단한 솔루션이었지만 맛과 향이 한층 더 깊어지면서 환상적이었다.
몇 번의 거짓말로 실망감을 안긴 꼬치집도 솔루션에 들어갔다. 꼬치집은 그동안 계속해서 출근과 퇴근을 보고했고, 갈비맛 소스도 수십 번의 연구를 거쳐 완성한 상태였다. 백종원은 고민이 있다는 꼬치집 사장님의 말을 듣고 그의 연구 노트를 살펴 보고 소스의 기본부터 굽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줬다. 이와 함께 백종원은 “부지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화면 캡처
기습 방문 후 백종원은 사장님들을 불러 모았다. 처음 만났던 1차 회담부터 기본을 익히라고 소리쳤던 회담들을 거쳐 일곱 번째 회담이자 마지막 회담이었다. 백종원은 청년몰인만큼 기본에 더 집중해서 가르쳤다고 말하며 돈을 버는 곳이 아닌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주눅들고 자신감 없어 보였던 첫 번째 회담과 달리 마지막 회담은 웃음과 격려, 응원으로 가득했다.
41일 동안의 공식 촬영을 마친 후에도 백종원은 걱정된 마음에 다시 한번 꿈뜨락몰을 찾아가 ‘숏루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 회담에서 ‘기본’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사장님들의 가능성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사장님들도 41일 동안 많은 변화를 거치고 기본을 생각하면서 더 진심으로 장사에 임하게 됐다. ‘백지니’의 마법은 ‘솔루션’이 아닌 사장님들의 태도, 의식 변화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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