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논란 이틀째" 비아이, 거센 후폭풍..방송·아이콘·YG 퇴출→경찰 재수사 검토[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6.13 09: 49

비아이가 마약 의혹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출연방송에서 편집된 것에 이어 아이콘,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떠나게 됐다.
비아이는 지난 12일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다.
비아이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이슈다보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틀간의 타임라인을 모아봤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제 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1일 오후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아이콘 새 미니 앨범 'NEW KIDS: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이콘 비아이가 간담회를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비아이 사과문 발표
먼저 비아이는 “우선 전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하면서,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마약은 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비아이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팬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비아이는 아이콘의 리더 및 대표곡 작사, 작곡을 맡아온 만큼 팬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룹 아이콘이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방송가 "최대한 편집"
비아이의 마약 논란에 출연 프로그램도 빨간 불이 켜졌다. 비록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대해 부인하긴 했으나 파장이 크다보니 그대로 방송되기엔 어려움이 있을 터다. 결국 방송가는 "최대한 편집"이라는 방안을 택했다.
비아이는 현재 방송되는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후반전에 출연할 예정이었고,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그랜드부다개스트’와 ‘스테이지K’ 녹화도 마쳤다. 하지만 SBS와 JTBC 측은 비아이의 논란에 “이미 촬영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도 빠르게 정리됐다. 아이콘을 검색하면 비아이의 이름이 빠진 상황. 비아이의 소속사에서도 YG엔터테인먼트가 삭제됐다.
23일 오후 서울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17 호치민 한류박람회 한류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그룹 아이콘(iKON)이 입장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YG 전속계약 해지
YG엔터테인먼트 측도 비아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아티스트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비아이는 아이콘을 비롯해 YG 아티스트들의 음악작업까지 참여해온 바.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실한 선을 그었다.
'2019 MBN Y포럼(MBN Y FORUM 2019)’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아이콘 비아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 경찰 “재수사 검토"
네티즌들은 비아이가 부인을 했지만 다시 조사를 해야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경찰은 재수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16년 비아이와 마약 구입 관련 메세지를 주고 받은 피의자 A씨의 진술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A씨를 접촉해 (과거에 했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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