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감독 F. 게리 그레이,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개봉 첫 날 2위에 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12일) ‘기생충’은 14만 6220명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12일까지 2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751만 9960명이다.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박사장(이선균 분) 딸(현승민 분)의 과외교사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 희비극. 봉준호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기생충’이 국내 관람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개봉 첫 날 56만 8093명이 관람한 것으로 시작으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12일) 개봉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첫 날 11만 5152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만 8292명. 개봉 첫 날부터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 라이브 액션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을 넘어섰다. 같은 날 ‘알라딘’은 10만 2569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구할 유일한 조직 MIB 내부에 스파이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에이스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와 신참 요원 M(테사 톰슨)이 뭉친 SF블록 버스터.
1997년 선보인 ‘맨 인 블랙’(감독 베리 소넨필드)을 시작으로 ‘맨 인 블랙2’(감독 베리 소넨필드, 2002) ‘맨 인 블랙3’(감독 베리 소넨필드, 2012)에 이은 4편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새 얼굴로 낙점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의 묠니르를 내려놓고 뉴럴라이저를 든 에이전트로 돌아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이전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캐스팅 라인업, 그리고 한층 다양해진 외계인들의 등장까지 앞선 시즌들보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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