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한 통 없더라"..'라스' 규현, 형들 잡는 막내의 2년만 귀환[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6.13 12: 51

형들 잡는 막내, 규현이 돌아왔다. MC가 아닌 게스트로도 제몫을 해낸 규현은 2년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개그맨 이진호가 출연했다. 특히 규현은 MC가 아닌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규현은 군 입대 전 '라디오스타' 막내 MC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배가 꽤 차이 나는 MC 군단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거침없는 팩트 폭력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던 바. 

하지만 규현은 지난달 7일 소집해제 후 '라디오스타' 컴백을 고사했다. 이에 대해 규현은 "MC 자리가 게스트들을 약올려야 하는 자리다.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는 왼쪽 고막에서 고름 나올 수 있는 자리"라며 김구라를 저격했다. 
김구라 디스를 시작으로, 규현은 '라디오스타' 팀 전체를 공격하기에 나섰다. 규현은 "'신서유기' 팀은 2년 동안 연락도 자주 왔다. 하지만 '라디오스타' 팀은 2년간 연락 한 통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규현은 자신이 '라디오스타' 완전 하차 의사를 전했을 때, 각 MC들의 반응도 밝혔다. 규현은 "김구라는 '너 관둬도 할 사람 있고, 결국 나중에 돌아올 수 있다'고 하더라. 윤종신은 '어. 나도 관둘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현은 김국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규현은 "'넌 어디가든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다. 10분 동안 통화로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규현은 복귀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입대 전 가요계, 방송계 가릴 것 없이 전천후 활약을 펼쳤던 그였던 만큼, 공백기에서 비롯된 부담감이 컸을 법 하다. 
이에 규현은 "방송에서 얼어서 한 마디도 못하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래도 나름 방송 분량도 꽤 나오고 편집도 괜찮게 돼서 다행이다. 계속할 수 있겠구나 싶다"고 말했다.
규현은 예능 은사로 김구라를, 롤모델로 강호동을 꼽았다. 규현은 "저를 픽업해준 건 김구라라고 생각한다. 평생 감사해야 할 형이다. 또 강호동과는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규현은 예능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였지만,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아이돌이기도 하다. 규현은 데뷔한 이래로 변화한 팬 문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규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이 점점 떨어지더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가수를 좋아하면서 저를 같이 좋아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세컨드가 돼도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내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자랑한 규현은 활동 영역을 유튜브로 확장한다. 규현은 "오는 15일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다. 노래, 게임, 요리 등을 콘텐츠로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규현은 화려한 입담으로 여전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그가 소집해제한 지 갓 한 달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규현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MC들과의 티격태격 케미를 자아내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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