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방탄소년단, 생일축하합니다..전세계 아미♥︎ 속 '잘큰소년단' [Oh!쎈 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13 13: 41

어느덧 데뷔 6주년. “네 꿈이 뭐니?”라고 묻던 소년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호령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발 걸음 하나하나, 그들이 서는 무대 모두가 K팝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역사의 별이 되고 있다. RM, 슈가, 진, 뷔, 지민, 정국, 제이홉,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다. 
6년 전 오늘,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이 데뷔했다. 데뷔 앨범 ‘2 COOL 4 SKOOL’을 들고 당차게 가요계 문을 두드렸고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을 통해 10대들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얌마 네 꿈은 뭐래?”라고 물으며 10대들의 대변인으로 거듭났다. 
그해 11월 14일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첫 신인상을 수상했고, 제28회 골든디스크,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제3회 가온차트 어워드까지 총 4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방탄소년단이다. 2013년 쟁쟁한 신인 그룹들이 데뷔했는데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난 건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언제나 자신들과 또래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퀄리티를 높였다. 흔히들 방탄소년단을 두고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라 ’흙수저'라고 칭했는데 멤버들 스스로 음악의 힘만을 통해 바닥에서부터 정상에 올랐다. 비주얼, 실력, 끼, 매력 뭐하나 놓치지 않고 자신들의 포지션을 확고히 했다.
데뷔 앨범 '2 COOL 4 SKOOL'은 약 6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그해 9월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Skool Luv Affair'에선 10만 장을 넘겼다.  'No More Dream', 'N.O'에 이어 '상남자'로 방탄소년단은 학교 시리즈 3부작을 완성했다. 10대를 완벽하게 사로잡은 셈이다. 
차곡차곡 실력과 노하우를 쌓은 방탄소년단은 2014년 8월 20일 데뷔 후 첫 번째 정규 앨범 'DARK & WILD'를 발표했다. 교복을 입고 "너의 오빠"가 되고 싶다던 멤버들은 어느새 남자가 됐다. "날 갖고 장난 치지 말라"는 'Danger' 노랫말처럼 좀 더 거칠어졌다. '센 오빠들’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학교 3부작'을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4월 '청춘 2부작'을 시작했다. 청춘의 찬란함과 불안을 노래하는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1'으로 성숙해진 변화를 꾀했다. 마침내 2015년 5월 5일, 방탄소년단은 'I NEED U'로 데뷔 이래 첫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었다. 1위하기까지 무려 695일이 걸렸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오래 걸린 보이그룹 톱5에 드는 방탄소년단이다.
그리고 2016년, 이들은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연말 시상식 대상을 차지했다. 정국은 "정말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해준 아미 여러분과 옆에서 힘이 돼 주셨던 많은 사람들께 감사하다"고 말했고 뷔는"이런 큰 상을 아미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선물해 주실 줄 꿈에도 몰랐다. 정말 감사하고 항상 노력하고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이렇든 방탄소년단은 늘 아미 팬을 먼저 챙겼다.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꿈을 이룬 순간, ‘DNA’로 미국 빌보드 핫 100차트에 85위로 진입하고 빌보드 200 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을 때, 콧대 높은 그래미 어워드의 초청을 받고 퀸, 마이클 잭슨, 아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섰을 때에도 기승전 아미였다. 
6주년을 맞이한 오늘, 팬 사랑 역시 빠질 수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공식 트위터에 6주년을 기념해 멤버들 다 같이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와 별개로 지민은 “방탄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작은 선물 준비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로 찍은 편집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무대 아래 멤버들의 소탈한 모습부터 팬들과 함께하며 감격하는 투어 무대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의 6주년 가족사진도 팬들을 더할 나위 없이 흐뭇하게 만든다. 방탄소년단은 매년 데뷔 주간을 자축하며 가족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번 역시도 늠름한 자태부터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전 세계 아미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최근 금의환향했다. 이들은 오는 5일과 16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개최하며 다시 한번 국내외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6살 방탄소년단의 곁엔 늘 아미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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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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