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권지안(솔비)이 예능적 이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지안은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리얼 리얼리티(Real Reality)’ 작품 전시회 투어 및 인터뷰에서 “재밌는 모습도 내 장점”이라고 말했다.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권지안은 ‘솔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각종 예능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백치미’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때문에 권지안이 ‘작가’로 활동한다고 했을 때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지만, 반대편에서는 솔비의 예능적 이미지만을 보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권지안은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대중과 교감하고 소통하려고 했다. 2010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권지안은 이번 ‘리얼 리얼리티’ 개인전까지 모두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전시회를 하는 등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권지안은 “재밌는 모습도 내게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안에 자아가 여러 명 있다. 그 안에서 마음대로 꺼낼 수 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지안은 “전시회나 내 그림을 보시고 ‘의외’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작업하는 줄 몰랐다는 반응도 있다”며 “특히 내 그림을 초반부터 보신 분들은 많이, 빨리 성장했다고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권지안의 개인전 ‘리얼 리얼리티’는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