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팀에서 탈퇴한 가운데,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비아이와 관련 대화를 나눈 A씨의 진술 번복 과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
비아이는 지난 12일 한 매체의 보도로 마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마약을 구입하려고 했던 정황이 포착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 결국 비아이는 물의에 대해 죄송하다며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고,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비아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
비아이는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아이콘에서 자진 탈퇴했지만,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마약 관련 의혹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만큼, 비아이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서 “A씨를 접촉해 (과거에 했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당시 1차 피의자 심문에서 2016년 5월 3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다.
이 매체는 비아이가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 비아이가 A씨에게 마약 구매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이에 대한 마약 의혹 보도로 경찰이 재수사 검토를 진행 중인 만큼, 중요한 것은 A씨의 진술 번복이었다. 보도대로 A씨가 1차 피의자 심문 이후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 배경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도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논란이 더욱 뜨겁다. A씨가 다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할 경우 경찰 재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라 당분간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아이는 마약 의혹에 대해서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습니다”라며,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se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