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 롯데로 웨이버 이적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롯데 첫 등판에서 QS+를 기록했다.
다익손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롯데 데뷔전’을 치렀다. 7이닝 동안 최고 147km 직구를 뿌리며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은 개인 최다 이닝.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선두타자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아웃, 정주현은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 김현수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삼자범퇴. 외국인 타자 조셉을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채은성의 땅볼 타구는 1루수에 잡혀 아웃. 이형종은 13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3회 다시 공 8개로 삼자범퇴. 오지환은 유격수 뜬공, 이성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 백승현을 145km 직구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외야 뜬공 2개로 2아웃을 잡았다. 김현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셉과의 승부에서 1B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됐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 하위타순 6~8번을 상대로 내야 땅볼 3개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 7개로 절약, 5회까지 56구를 던졌다.
팀 타선이 3-2로 역전한 6회말 대타 전민수에게 안타, 이천웅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정주현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 3루에서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고, 조셉을 14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7회 1사 후 이형종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오지환과 이성우를 연속 내야 땅볼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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