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준영 불법 촬영, 3년 전 부실 수사 "쉽게 가자"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13 22: 37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해 과거 경찰이 이를 덮으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3년 전 정준영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정준영은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A경위는 정준영이 "휴대전화를 복구 업체에 맡겼다"고 하자 "분실했다고 하는 게 편하다. 쉽게 가자"며 증거를 감추려고 했다.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심지어 A경위는 정준영에게 휴대전화가 복원될 수 없다는 확인서를 요청했다고. 또한 정준영의 사건은 보통 3-4개월이 걸리는 다른 성폭력 사건과 달리 17일 만에 종료됐다.
그러나 경찰은 A경위와 정준영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왜 A경위가 사건을 덮으려고 했는제 발견하지 못했다. 3년 전이라 금품을 받거나 외압을 당한 정황을 확인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경위와 정준영의 변호사를 각각 직무유기와 증거 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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