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등산까지"'어서와한국' 네덜란드3人, 자연 속 '힐링+칠링'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4 06: 50

네덜란드 친구들이 먹방과 생애 첫 등산에 성공하면서 자연 속 힐링과 칠링을 제대로 즐겼다.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네덜란드 친구들의 두번째 한국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야닉이 친구들을 찾았고 네 사람이 시내에서 만남을 가졌다. 야닉은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추어탕 전문점을 데려갔다. 한국인에게도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기에 과연 친구들이 야닉의 추천음식을 맛있어할지 주목됐다. 

야닉이 자연스럽게 주문을 했고, 생선을 싫어하는 친구 레네는 유독 불안해했다. 그 사이, 반찬이 준비됐다. 기본 반찬들을 보며 친구들을 의아해했다. 먼저 친구들은 과감하게 생애 첫 김치를 시식, 하지만 바로 매운맛에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추어튀김이 등장했다. 야닉은 친구들을 먹이기 위해 먼저 채소를 튀겼다고 거짓말, 친구들은 모든게 맛있다고 하는 야닉을 따라 추어튀김을 시식했다. 하지만 채소가 아니란 걸 알아챈 레베는 바로 인상을 찌푸리더니 소스와 함께 찍어먹는 맛에 빠졌다. 이어 함께 술잔을 기울이려 하자, 친구들은 운전을 걱정했다. 야닉은 "괜찮다, 한국은 대리운전 부르면 된다"며 안심시켰다. 
이때, 메인 음식인 추어탕이 등장했다. 친구들은 원기회복을 하기 위해 거침없이 시식했고, 의외로 거부감없이 "맛있다, 좋다"며 추어탕에 대해 호평했다. 생선을 싫어한다는 레베 역시 국물 맛을 살짝 보더니 밥까지 말아 천천히 추어탕에 적응, "맛있다"며 놀라워했다. 야닉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음식"이라며 뿌듯해했다. 추어탕까지 친구들의 입맛을 취향저격했다. 
식사 후 야닉은 대리기사 호출을 부탁했다. 처음겪는 상황에 친구들은 "기사님은 어떻게 집에가냐"며 신기해했다. 알고보니 네덜란드는 음주운전을 막기위해 지명운전자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그렇게 칠링을 즐긴 한국여행의 첫날을 보낸 후 다음날 해가 밝았다. 친구들은 "한국의 자연을 구경하자"며 길을 나섰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동하기로 한 친구들, 하지만 교통체증 늪에 빠져버렸다. 하필 출근 시간이 겹친 탓에 도로 위를 점령한 차들에 친구들은 걱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천천히 운행되는 차안에서 바깥을 구경하며 막간을 이용한 포토타임을 질겼다. 급기야 63빌딩을 보며 "황금 아파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교통체증까지 즐기는 긍정 칠러들이었다. 
친구들은 운전 도중 한국 휴게소에 들렸다. 각약각색의 간식거리들이 즐비해있자 친구들은 문화충격을 받았다. 이를 본 알베르토도 "외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워너비 장소가 찜질방 아닌 휴게소가 1위"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만큼 이색적인 매력인 휴게소 먹거리를 본격 탐방하기 시작했다. 먼저 식권을 구매해야하는 시스템이었다. 생소한 이름이 가득찬 메뉴판에 친구들은 혼란스러워했다. 다시 한 번 꼼꼼히 메뉴를 확인, 마약 핫도그와 허브통살 수제 닭꼬치를 주문했다. 
우여곡절 끝에 음식을 받은 친구들은 "흥미롭다'고 말하면서, 한국식 핫도그와 닭꼬치 맛에 "맛있다"며 입을 모았다. 다음은 실내로 이동해 한 공간 가득 모아있는 푸드코트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친구들은 "깨끗하고 굉장히 다양하다"며 휴대폰에 이를 기록했다. 
특히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진동벨이 울리는 모습에 "도대체 이게 뭐야?"라면서 너무나 낯선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알고보니 벨이 울리자 음식을 받으러가는 수령시스템을 바로 파악했다. 친구들은 "암스테르담에 없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이 곳 분위기를 익혀보자던 친구들도 눈치로 배운 식사룰 주문했다. 짜장면과 만두, 치즈돈가스를 주문, 이어 식권 번호표를 보매 "쉽지 않지만 합리적인 것 같다"며 흥미로워했다. 
첫번째 메뉴인 짜장면부터 시식, 친구들은 "독특하다"면서 단무지를 한 입 베어먹더니 "더 맛있어졌다"며 짜장면 먹기를 제대로 즐겼다. 두번째는 군만두였다. 친구들은 "납치돼도 모를 맛"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치즈 돈가스를 시식, 친구들은 늘어나는 치즈를 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러더니 "진짜 맛있다"며 며 폭풍 흡입, 제대로 실패없는 휴게소 먹방을 즐겼다. 친구들은 "네덜란드 음식과 완전히 달라, 진짜 맛있게 먹었다"며 만족했다. 
다음 장소를 이동, 주유소에 들렸다. 하지만 모두 한국어로 되어있는 시스템에 당황, 네덜란드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친구들이 당황하는 사이, 주유소 직원이 나타나 친구들을 도왔고 덕분에 무사히 주유도 마칠 수 있었다. 
최종 목표가 궁금해진 가운데, 친구들은 자연 경치를 즐기며 드라이브했다. 날씨까지 한 몫했다. 그렇게 한 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지리산 국립공원이었다. 한국의 최고의 명산이기에 기대감에 찼다. 친구들은 등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네덜란드엔 산이 없고 언덕 뿐, 너무 낮아서 산이라 부를만한 곳이 없다"면서 "실제로 산에 가보면 멋있을 것 같다"며 설레어했다. 
입구부터 펼쳐진 전경이 친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지리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마음을 뺏긴 친구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생애 첫 등산을 시작,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길부터 시작했다. 친구들은 "우리 등산하러 간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등산 초보자인 친구들은 여유롭게 걸어거더니, 이내 가파른 경사에서 지치기 시작했다. 극한의 등산체험을 하게 된 친구들은 이내 계단을 보자마자 당황, "조금만 쉬다 가자"며 잠시 휴식타임을 즐겼다. 친구들은 페이스 조절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생애 첫 등산에 성공, 자연에서의 힐링을 즐겼다. 
처음으로 산 정상에서 자연을 바라본 친구들은 "우리 대단한 것 같다"면서 "우리 해냈다, 잘했다"라며 뿌듯해했다.하지만 "우리 잘 버텼다, 네덜란드에 산이 없어서 다행, 다신 안할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말 끝나기 무섭게 넉다운된 친구들은 힐링 뒤 다시 칠링의 시간을 가지며 체력을 보충했다. 힘들었지만 뜻 깊은 생애 첫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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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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