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가 방민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기억을 되찾았다.
13일에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는 제로나인(여진구)이 엄다다(방민아)를 기억해냈다.
앞서 제로나인은 다이애나(홍서영)와 입맞춤 후 리셋됐고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다이애나에게 갔다.
엄다다는 제로나인을 찾아가 자신을 기억해보라고 했지만 제로나인은 엄다다를 무시하며 그녀를 완전히 잊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제로나인은 야경을 바라보며 엄다다를 기억해냈고 심장을 움켜쥐며 괴로워했다.
이 모습을 본 다이애나는 제로나인이 기계적인 이상이 있다고 지적하고 스위스 본사로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제로나인에게 문제가 있다면 폐기처분 시키겠다는 것.
이 얘길 들은 엄다다는 제로나인을 찾아가 "이렇게 그 쪽 떠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왔다"며 "그동안 나한테 했던 말과 행동 다 잊어버렸냐"고 물었다.
이에 엄다다는 "그 모든 것들이 정말 단순하게 프로그램이었냐"고 따졌다. 제로나인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난 로봇이라 그냥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것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엄다다는 "내가 잊고 있었다. 그 쪽은 그냥 기계일 뿐이다"라며 "그만하자"고 돌아섰다. 이 때 제로나인은 "내가 널 정말 좋아했냐"고 되물었다.
이에 엄다다는 "고맙고 미안할 만큼 좋아했다"고 말했다. 제로나인은 "그럼 넌 어땠냐"고 물었다.
이때 다이애나가 나타났다. 다이애나는 제로나인에게 여기로 오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제로나인은 다이애나에게 갔다.
엄다다는 포기하지 않았다. 제로나인에게 달려가 "좋아하고 있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고 화도 나고 답답하다"며 "그쪽도 이렇게 아팠을 것 같다. 나도 그쪽처럼 여기가 윙윙거린다"고 고백했다.
이때 다이애나가 "한 번 버린 쓰레기는 다시 주워 버릴 필요 없다"고 경고했다. 결국 제로나인은 다이애나와 함께 스위스로 가는 차를 탔다.
하지만 차에서 제로나인은 내리는 비를 보며 엄다다를 떠올렸다. 제로나인은 심장을 움켜쥐며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제로나인은 엄다다에게 달려가 "미안해 여자친구. 못 알아보고 아프게 해서. 이건 프로그래밍된 말이 아니다"라며 "사랑해"라고 고백한 후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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