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뭉쳐야찬다' 레전드 선수들 어쩌다FC, 숨가쁜 첫 평가전 결과는? 11대 0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6.14 00: 39

각 분야에서 레전드를 기록한 선수들이 모였지만 축구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13일에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찬다 전설들의 조기축구'에서는 각 분야의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 조기축구팀이 구성됐다. 
 

이날 안정환은 감독으로 나서 축구팀의 이름을 '어쩌다FC'로 하자고 제안했다. 어쩌다가 축구를 하게 됐다는 의미. 
안정환은 "선수들의 실력을 본 후 포지션을 결정하겠다"며 첫 평가전에 나섰다. 평가전에 앞서 안정환은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다쳐서 2-3개월 쉬면 바로 하차다"라고 강조했다. 
시작한 지 2분 만에 상대팀인 FC새벽녘 팀의 첫 공격은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골 문 앞을 지키고 있던 허재는 허벅지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했고 결국 한 골을 허용했다.
이때 젊은 피인 김동현이 나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팀의 수비에 맥없이 무너졌다. 수비를 자신했던 심권호는 체력 방전으로 맥없이 공을 뺏겨버렸다. 
평소 앞만 보며 사격하던 선수 진종오는 옆을 보지 못해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때 허재가 온 몸을 던져 선방해 골을 막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안정환은 감독으로서 진지한 면모를 보이며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입술은 바짝바짝 말라가고 있었다. 
심권호가 백패스로 찬 공을 골키퍼인 허재가 두 손으로 덥석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반칙이 선언 됐음에도 문제가 뭔지 모르고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반칙으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어쩌다FC팀은 힘을 합쳐 프리킥을 막아냈다. 그러나 곧이어 또 한 번 골을 허용해 점수는 순식간에 3점차로 벌어졌다.  
김성주는 "우리 팀이 안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그저 물만 마셨고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까지 경기는 6대 0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은 체력이 바닥났고 모두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김동현은 큰 덩치를 이용해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했으나 곧 실패했다. 10년 경력이 있는 팀 FC새벽녘의 거침 없는 패스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그때 이봉주가 처음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무너져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11대 0을 기록하며 어쩌다FC의 패배로 돌아갔다. 안정환은 "점수를 한 점씩 줄여나가자"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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