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가 결국 여진구를 선택했다.
지난 13일에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는 엄다다(방민아)가 제로나인(여진구)에 대한 사랑을 깨닿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제로나인은 다이애나(홍서영)의 키스를 받고 리셋되면서 다이애나를 새로운 여자친구로 인식했다. 엄다다에 대한 기억이 하루 아침에 모두 사라진 것.
엄다다는 제로나인을 찾아가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말했지만 제로나인은 엄다다를 무시하고 급기야 물에 빠뜨리기까지 했다.
이날 마왕준(홍종현)은 옷가게에서 제로나인과 마주쳤다. 제로나인은 마왕준의 매니저까지 맡았던 사이. 하지만 마왕준 역시 기억하지 못했다.
마왕준은 엄다다를 찾아가 제로나인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마왕준은 "니가 해줬던 모든 것들이 익숙해져서 답답했다"며 "늘 못되게 굴어도 내 옆엔 니가 있을 것 같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마왕준은 "헤어지고 나서 네가 없으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며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안되냐. 내가 다시 잡을 수 있게 너무 멀어지지 마라"고 말했다.
엄다다는 냉정한 제로나인의 모습을 보고 그를 잊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남보원(최성원)으로부터 제로나인이 스위스 본사로 가서 폐기처분 될 지도 모른다는 얘길 듣고 혼란스러워 했다.
이날 엄다다는 자신의 집안 구석구석을 보며 제로나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제로나인이 남긴 '행복한 왕자' 책을 보다가 눈물을 쏟았다.
'행복한 왕자' 책에는 제로나인이 적어두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제로나인은 "행복한 왕자가 사랑 받고 싶은 사람은 여자친구 뿐이다"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내 여자친구 엄다다 뿐이다"라는 메모를 남겨뒀다.
이 메모를 확인한 엄다다는 결국 한 번 더 제로나인에게 달려가 마음을 고백했다.
엄다다는 자신을 좋아했냐는 제로나인의 물음에 "좋아한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고 화도 나고 답답하다"며 "그쪽도 이렇게 아팠을 것 같다. 나도 그쪽처럼 여기가 윙윙거린다"고 말해 심장을 가리켰다.
이날 제로나인은 결국 내리는 비를 보며 엄다다를 기억해냈고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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