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영어자막을 맡은 번역가 달시 파켓이 EBS FM '모닝스페셜'에 출연한다. 초대석 코너 모닝데이트에 출연해 영어 인터뷰를 갖는 것.
'모닝스페셜' 측은 14일 "달시 파켓이 영화 '기생충' 번역 비하인드 스토리, 한국영화와 한국사회에 대한 달시 파켓의 깊은 애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시 파켓은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2000) 영어자막 검수를 시작으로, '옥자'(2017)를 제외한 봉준호의 모든 영화에 참여했다.
'설국열차'(2013)의 경우 한국어 시나리오를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찬욱의 '아가씨', 나홍진의 '곡성' 등 150편 이상의 한국영화 영어자막 뒤에는 달시 파켓이 있었다.
달시 파켓과의 영어 인터뷰는 오는 15일(토) 오전 8시-10시 ‘모닝스페셜’을 통해 방송되며, EBS FM(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반디’로 들을 수 있다.
한편 미국 출신의 달시 파켓은 1997년 한국에 들어와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스크린 인터내셔널' '버라이어티'의 기자로 활동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다.
현재 그는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이자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이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영어자막이 큰 몫을 했다는 호평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달시 파켓의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기에 가능했다./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