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출신 가수 마약논란 3일째, 한서희 폭로로 맞은 새 국면[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6.14 11: 51

한서희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공익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한서희는 폭로를 계속 펼쳐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포인트"라며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판매책이라고 하시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닙니다 금전적으로 이득본 거 없다. 제대로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 입니다"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 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서희는 댓글을 통해 "덧붙이자면,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서 이미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비아이)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서희는 "(제가) 판매책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 이제 와서 이런 말 하면 뭐하지만 전 김한빈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말라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인물로 알려진 한서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한서희는 '변호사 선임을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서 뭐하겠냐. 솔직히 다 알지 않냐"며 "기사에 나온 대로가 맞다. (관련 내용을)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라고 사실상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개입을 인정했다.
또 같은 날 KBS '뉴스9' 역시 한서희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제보자(한서희)는 2016년 4월경에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했다고 한다. 당시 비아이는 (아이콘) 숙소 앞에 있는 ATM기에서 직접 현금을 찾아서 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비아이 마약 의혹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한서희를 회유, 협박했다. 결국 한서희는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선임해준 변호사와 함께 3차 조사에 임했고, 모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2일 이번 마약 논란과 관련해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할 것(마약)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 못했다”며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도 “모든 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비아이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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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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