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정해인, 남자→아빠 멜로·부성애 다 되는 소화력 [Oh!쎈 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14 09: 57

멜로부터 부성애까지 소화하고 있다. '봄밤'에서 한지민과의 로맨스에 이어 하이안을 향한 부성애까지 보여준 배우 정해인의 이야기다.
정해인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남자 주인공 유지호 역으로 열연 중이다. 
유지호는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를 혼자 키우는 '싱글 대디'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살아왔던 인물. 그는 이정인(한지민 분)을 만나고 걷잡을 수 없는 설렘을 느끼며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해인 '봄밤' 스틸 컷

특히 유지호는 자신을 '싱글 대디', '유은우의 아빠'가 아닌 '유지호' 그 자체로 봐주는 이정인에게 급속도로 빠져들었다. 또한 이정인이 유은우까지 인정하고 아껴주는 모습에 더 깊은 애정을 느꼈다.
하지만 13일 밤 방송된 '봄밤' 15, 16회에서 유지호는 유은우 때문에 처음으로 이정인과 갈등했다. 유지호가 유은우와 함께 이정인의 도서관에 있던 중에 권기석(김준한 분)이 갑자기 찾아온 것.
이정인은 유지호 부자가 권기석과 마주칠까 걱정해 뒷문으로 빠져나가길 권했다. 이정인의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유지호는 "난 무슨 꼴을 당해도 상관없지만 은우는 안돼"라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정해인은 아들만큼은 지키고자 하는 아빠의 감정을 단호한 눈빛과 말투로 표현했다. 이정인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유은우가 상처 받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던 것.
여기에 정해인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유지호의 진심은 더욱 진정성 있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본능과 믿었던 사람에 대한 서운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봄밤'에서 정해인은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통해 가슴 뭉클한 부성애와 새로운 사랑에 대한 설렘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극 전개를 따라 인물의 감정선도 짙어지는 상황. 정해인이 향후 '봄밤'에서 얼마나 더 섬세한 감정을 보여줄지 기대를 더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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