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이 이봉창 의사의 일왕 처단 의거를 안방극장에서 되살린다.
14일 MBC 특별기획 '이몽' 측은 "15일 방송에서 한인애국단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최근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재조명해 짙은 감동을 유발하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이봉창 의사의 이름이 언급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지난 22회에서 이영진(이요원 분), 김원봉(유지태 분)과 밀회를 가진 김구(유하복 분)가 "한인애국단 이봉창이 덴노(일본 국왕) 행차가 시작되는 때에 맞춰서 동경에 들어갈 계획이지. 열병식을 마치고 오는 길목을 노릴 거야"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원봉은 "일왕을 직접 노린다는 거냐"고 되물으며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그려질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실제 한인애국단 소속이었던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일왕(日王) 히로히토를 향해 수류탄을 투척,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형을 당했다. 비록 일왕 처단에는 실패했지만,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당시 독립운동 전선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이에 '이몽'을 통해 되살려질 이봉창 의사의 '일왕 처단' 의거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에 '이몽' 측은 "유태준 열사에 이어 내일(15일) 방송에는 이봉창 의사의 일왕 처단 의거가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힌 뒤 "특히 이봉창 의사가 거사 전 남긴 마지막 말이 함께 담기며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이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