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오늘 일본군과 피 튀기는 격전 ‘처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14 10: 34

‘녹두꽃’ 일본군과의 격전이 시작된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국소적인 지역에서 이야기를 펼쳐내던 이 드라마는 이제 무대를 한양, 격동의 조선으로 넓혀 더 묵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125년 전 이 땅을 탐내던 열강, 그 중에서도 일본의 검은 야욕에 맞설 민초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집어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6월 14일 ‘녹두꽃’ 제작진은 29~30회 본방송을 앞두고 조선의 수도 한양 한복판, 조선의 상징인 광화문과 경복궁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백이강은 별동대와 함께 욱일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놀란 듯 뛰어들어오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농기구를 들고 일본군에 맞서는 사내, 일본군의 옷을 붙잡으며 막는 아낙 등 민초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최덕기(김상호 분)는 칼로 총을 든 일본군과 대적하고 있으며 버들 역시 비장한 표정이다. 백이강을 비롯한 별동대는 물론 최덕기와 조선의 경군, 민초들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사우는 이들의 처절함이 벌써부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녹두꽃’ 27~28회 엔딩에서 일본군이 욱일기를 나부끼며 경복궁으로 진격했다. 이를 목격한 백이강과 별동대, 송자인(한예리 분)과 최덕기는 망연자실 충격에 휩싸였다. 이대로 조선 땅에서 일본군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인지, 여전히 권력자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처참한 불안감이 치솟았다.
이어 ‘녹두꽃’ 측은 29~30회에서 ‘갑오왜란’을 다룰 것을 예고했다. ‘갑오왜란’은 치욕적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잊어서는 안될 역사다. 제작진은 이 중요한 갑오왜란을 다루기 위해 수없이 고심하고 또 고심했음을 밝혔다. 이 갑오왜란에 맞서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뛰쳐나온 별동대와 경군, 백성들의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곱씹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조정석, 김상호, 안길강(해승 역), 노행하는 물론 이 장면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온몸을 내던져서 연기했다. 당시 백성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나라의 위기를 눈 앞에서 목격한 처참한 심정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제작진도 배우들과 함께 묵직한 책임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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