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주민경 “연애는 서로 몰랐던 민낯의 바닥 봐야 끝나” 촌철살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14 13: 41

배우 주민경이 복잡한 감정의 맥을 짚는 존재로 현실 로맨스의 리얼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주민경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한지민(이정인 역)의 여동생 이재인 역을 맡아 개성 강한 캐릭터를 그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언니 한지민과의 현실감 넘치는 자매 케미와 복잡다단한 감정을 명쾌하게 정의 내리는 촌철살인으로 안방극장에 끊임없이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15, 16회에서 이재인(주민경 분)은 오랜 연인과의 감정 정리에 고심하는 언니 이정인(한지민 분)을 향해 “연애는 서로 몰랐던 민낯의 바닥을 봐야 끝나”라는 말로 용기를 건넸다. 이런 이재인의 한 마디는 이정인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가슴까지 관통시키며 속 시원한 통쾌함과 함께 격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민경은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무심하게 관망하면서도 정확하게 맥을 잡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솔직함과 이를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담백하게 표현해 하이퍼리얼리즘 ‘봄밤’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고. 이에 시청자들은 감정의 맥을 잡아주는 이재인의 ‘연애학개론’을 주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3, 14회에서는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험생 박영재(이창훈 분)가 공부한다며 거리를 두자 “이재인이 방해도 되고”라며 속뜻을 간파한 것. 앞으로 나타나지 않겠다고 쿨하게 돌아섰지만 이내 “박영재한테 까였어”라며 내심 속상했던 감정을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인과 박영재와의 관계에도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것인지 신선한 기대감과 함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주민경은 자신에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이재인 캐릭터를 보여주며 ‘봄밤’ 속 남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봄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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