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진우와 남궁민이 '나 혼자 산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과 남궁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이시언은 이날 방송에서 절친한 동생 송진우와 함께 워터파크로 향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모던파머'에서 만나 절친으로 발전했다. 촬영 당시는 5월 말로 워터파크 비수기였다. 이시언은 "비수기에 가야 사람 없는 워터파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송진우는 갖가지 성대모사와 쾌활한 모습으로 '나 환자 산다'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VJ특공대' 성우부터 배우 장혁까지 감쪽같이 흉내 냈다. 특히 장혁의 과거 가수 TJ 시절을 따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송진우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시종일관 유쾌한 그와 함께 이시언도 어린 아이처럼 워터파크를 만끽했다.
뒤이어 등장한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침대 머리 맡에서 버튼 하나로 커튼을 젖히는가 하면 눈 뜬 순간부터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남궁민의 집은 흡사 모델하우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리석으로 장식된 바닥과 깔끔하게 정리된 구조 등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남궁민은 드라마를 찢고 나온 듯 천천히 일상을 영위했다. 그는 멍 때리며 창밖을 바라보는 시선조차 아련하게 보이도록 만들었고, 눈 뜨자마자 빵을 먹고, 물 한잔 마시는 것 또한 지정석에서 느릿느릿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은 의외의 허세와 어리숙한 모습으로 인간적인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헬스장에서 운동 2개월 차의 청년과 대결하는가 하면, 라면 조리법을 외우지 못해 쓰레기통에 버린 라면 봉투를 거듭 쳐다봤던 것.
남궁민 역시 이시언과 드라마 '리멤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던 터. 시종일관 유쾌한 송진우와 느리면서도 드라마 같은 남궁민의 일상이 '나 혼자 산다'를 사로잡았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