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남궁민, 드라마 찢고 나온 0.8배속 배우 라이프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15 06: 49

배우 남궁민이 '나 혼자 산다'에서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말부터 행동까지 한 박자 느린 모습이 '드라마를 찢고 나온 남자' 그 자체였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궁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궁민은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등장과 동시에 융숭한 환대를 받았다. 드라마 '리멤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이시언이 "이 분을 위해 제가 직접 준비했다"며 레드카펫까지 깔아 남궁민을 모시듯 등장시켰다. 

[사진=MBC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남궁민

이어 공개된 남궁민의 집은 '톱 배우'의 아우라로 가득 찼다. 침대 머리맡에서 버튼 하나로 안방 커튼을 조종해 채광을 좌우하고, 대리석 바닥에 모델하우스를 방불케 하는 깔끔하고 널찍한 인테리어, 화려한 드레스룸과 헬스장이 따로 없는 '남궁짐(gym)' 등이 연방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남궁민은 눈을 뜨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부터 마치 VCR을 0.8배속으로 보는 듯 다소 느린 언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집안에서 여유가 넘치다 못해 느리게 걸었고, 좋아하는 빵을 먹을 때도, 물을 바실 때도, 느릿느릿 움직였다. 남궁민 스스로 "내가 저랬구나", "왜 저렇게 하지?"라고 말할 정도였다. 
더욱이 촬영 당시는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종영 직후였던 터. 남궁민은 "드라마의 여운이 길게 가는 것 같다"며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드라마를 찢고 나온 남자', 일명 '드찢남'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거실과 연결된 주방에서 즐겨 찾는 지정석에 앉아 통유리로 된 창을 넘어 널찍한 한강 풍경을 바라보기 일쑤였다. 또한 악역 연기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시선 처리, 때로는 촉촉한 눈가로 아련한 눈빛 연기 등을 연상케 하며 감탄과 폭소를 동시에 유발했다. 
정작 남궁민은 "저거 그냥 멍 때리는 건데"라며 어쩔 줄 몰랐다. 그는 "저 자리에서 그냥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있는 건데 왜 저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절친 이시언은 "저 정도면 한강에 뭐 있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은 귀여운 허세를 장착한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다. 과거 선명한 복근을 만들었을 정도로 운동에 열심이었던 만큼, 고강도 운동을 위해 헬스장을 찾았다가 운동 2개월 차 청년에게 밀리는 모습으로 주위를 폭소케 한 것. 
이밖에도 그는 스태프들과의 하와이 여행을 위해 직접 만든 구두 캐리어까지 꺼내고, 날마다 신을 신발을 따로 챙기는 패션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남궁민의 중독성 강한 0.8배속 배우 라이프가 '나 혼자 산다'를 드라마 감성으로 물들였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